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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북제재 완화 고려하지 않고 있다"

한미정상회담 열려... 문 대통령 "3차회담, 세계사적인 대전환이 될 것"

등록|2019.09.24 09:08 수정|2019.09.24 09:27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터콘티넨털 바클레이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하던 중 악수하고 있다. 2019.9.24 ⓒ 연합뉴스

[기사 보강 : 24일 오전 9시 25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제재 완화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한국시각) 오전에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 절차 이전에 대북제재 완화를 고려하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잘 지내고 있다"라면서도 "(비핵화를 진행하기 전에 대북제재 완화 같은) 조치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그런 조치를 취할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논의할 건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단거리 미사일에 대한 합의가 없었지만 (이후에 열릴 북미정상회담에서) 논의할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모두발언에서는 "한국은 무기 구매에서 가장 큰 고객이기 때문에 무기 구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교역(무역)협상을 마쳤고, 두 나라에서 매우 잘 작동하고 있다"라며 "(이번 회담에서) 우리는 무역에 관한 추가적인 일을 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북한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려고 한다"라고 말했지만, 미국 측은 한미정상회담의 의제로 무역협상이나 무기 구매 등을 더 비중있게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지난번 트럼프 대통령의 판문점 방문은 행동으로 평화를 보여준 아주 세계사적인 장면이었다"라며 "대통령의 상상력과 대담한 결정력이 놀랍다"라고 지난 6월 판문점에서 이루어진 북미-남북미 정상 회동을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에 의해 남북관계가 크게 발전했고, 북미대화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조만간 제3차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북미 간 실무협상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제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아마도 한반도 비핵화의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아주 세계사적인 대전환, 업적이 될 것이라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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