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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나타난 멧돼지, 검사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음성 판정

26일 오전 80대 할머니 들이받고 달아난 후 바위 부딪쳐 폐사

등록|2019.09.26 17:41 수정|2019.09.26 17:41
26일 오전 6시 50분께 울산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2길 14-2 주택에 멧돼지 1마리가 나타나 정아무개(81)할머니를 들이받고 달아났다.  멧돼지는 이후 개울가 바위에 부딪혀 폐사한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할머니는 "아침에 일어나 문을 열고 나가자 마당에 있던 멧돼지가 공격한 뒤 뒷산으로 도망갔다"고 밝혔고, 할머니는 멧돼지 공격으로 배에 찰과상과 팔에 타박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문제는 이 멧돼지가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였다.

울산시에 따르면 112 상황실에 멧돼지 폐사 신고가 들어온 후 아프리카돼지열병 현장기동반이 긴급 출동해 임상검사를 하고, 부검 및 정밀검사용 시료를 채취했다. 이어 울주군은 폐사한 돼지를 매몰하고 소독했다.

임상검사 결과 두부 출혈이 있으나 아프리카돼지열병 소견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검 결과 두개골이 파열됐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전염병 감염은 없다는 소견이 나왔다.

울산시 보건당국은 유전자 검사를 통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정밀검사를 하기로 했다.

보건당국은 "의심 신고에 대비해 현장기동반 긴급 출동 체재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시료 채취 물품과 진단키트 등을 탑재한 차량을 상시 비치하고 검사인력이 대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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