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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선 시간 DMZ'에는 무엇이 살까?

국립생태원, ‘비무장지대가 알고 싶니?’ 기획 전시

등록|2019.09.27 09:21 수정|2019.09.27 09:21
 

▲ 비무장지대 생태이야기 포스터 ⓒ 환경부


비무장지대 생태 보전을 위한 2019 기획전시 '비무장지대가 알고 싶니? 디엠지(DMZ) 생태이야기'가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기획전시관에서 9월 27일부터 1년간 열린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이번 전시는 전쟁의 상처와 이를 극복한 자연 생태의 모습 속에서 평화와 생태보전의 의미를 되새기고 많은 국민들이 비무장지대의 생태를 더 가까이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가"고 밝혔다.
 

▲ 비무장지대에서 포착된 반달가슴곰 ⓒ 환경부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멈춰진 시간 비무장지대' 전시관에서는 비무장지대의 역사적 배경과 공간에 대해 이해할 수 있고, '생태계의 보물창고 비무장지대' 전시관에서는 두루미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비무장지대 생태의 특성과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비무장지대 탐사대' 전시관에서는 국립생태원에서 수행하는 비무장지대 생태계 조사 및 보전 등의 연구과정 성과 등을 실물의 조사장비와 함께 전시한다.

환경부는 "국립생태원 연구진이 2014년부터 비무장지대에 설치한 92대의 무인생태조사 장비 중 지난 2018년 10월에 찍힌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반달가슴곰 1마리의 사진을 전시했다"며 "쉬리 등 살아있는 어류 7종을 비롯해 물이끼 등 식물 20종으로 비무장지대의 수변 경관도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생명과 평화의 땅 비무장지대', '함께 지켜요 비무장지대' 전시관과 야외 전시관인 '비무장지대전시원' 등이 마련돼 있다.

박용목 국립생태원 원장은 "비무장지대는 오랜 세월 인간의 간섭이 없이 스스로 생태계가 회복된 곳으로 세계적으로 생태 및 평화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라며, "남북관계의 변화 속에서 지속가능하게 보전될 수 있도록 온 국민이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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