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로 변신한 김기현 전 울산시장, 왜?
'정치맛집 김기현TV' 개설... 총선 출마설과 맞물려 주목
▲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지난 9월 18일 유튜브에 '정치맛집 김기현TV'를 개설하고 이날 개국 티저 동영상을 올렸다 ⓒ 유튜브 캡쳐
김 전 시장은 지난 9월 18일 유튜브에 '정치맛집 김기현TV'를 개설하고 이날 개국 티저 동영상을 올린 것을 포함해 10월 8일 현재까지 10개의 동영상을 올렸다.
그는 개설을 알리는 동영상에서 "속시원하게 민생현안과 국정현안을 함께 고민하는 방송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전 시장은 유튜브 개설 다음날인 9월 19일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문재인 정부가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 결과의 정의'를 약속했지만 거짓임이 드러났다"며 조국 장관 파면과 구속을 요구하며 삭발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유튜브 개설은 현재 지역 언론에서 '내년 총선에서 김 전 시장이 울산남구을에 출마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는 상황과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울산 남구을의 경우 현직 국회의원은 재선의 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으로, 김기현 전 시장에 바로 앞서서 울산시장을 역임했다. 따라서 김 전 시장의 남구을 출마가 기정사실화 할 경우 한국당 당 내 경선을 두고 '두 전직 울산시장' 간 빅매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한편 김기현 전 시장은 울산 남구을에서 3선을 한 뒤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을 지내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에 당선됐다. 그후 자유한국당 내 소장파 그룹에 포함되면서 대권 후보로도 거론됐고 본인도 이를 적극 부인하지 않는 등 행보를 이어갔다(관련 기사 : 김기현 울산시장의 다음 행보는 대권?).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일을 3개월 앞둔 3월 16일, 울산지방경찰청은 김 전 시장 측근에 대한 아파트 건설 비리 등을 수사한다면서 시장 비서실 등 시청 사무실 5곳을 압수수색했으며, 5월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이후 재선을 노리던 김 전 시장은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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