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축구전설' 페트르 체흐, 아이스하키 선수로 '변신'
프리미어리그서 골키퍼로 맹활약한 체흐, 영국 아이스하키 팀 입단 계약
▲ '체코축구전설' 페트르 체흐의 아이스하키 선수 변신 소식을 전하고 있는 BBC ⓒ BBC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전설적인 골키퍼였던 페트르 체흐(37·체코)가 아이스하키 선수로 변신한다.
영국 BBC 등 주요 외신은 10일(한국 시각) "체흐가 영국 아이스하키 2부 리그 팀 길드포드 피닉스와 입단 계약(1년)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2004~2005 시즌 EPL 역대 최저실점(38경기 15실점)을 기록하며 첼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체흐는 지난 5월 선수 은퇴 후 첼시 퍼포먼스 디렉터로 선임되며 행정가로 활동해오던 중이었다.
아이스하키 골키퍼로 깜짝 변신하게 된 체흐는 "길드포드가 나의 영입을 통해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BBC는 "체흐가 팀의 3번째 골키퍼가 될 것이며, 첼시에서의 행정가 일정이 허락할 때 훈련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앤디 헴밍스 길드포드 수석코치는 "체흐와의 영입 계약은 우리에게 엄청난 것(Massive)"이라며 "그의 데뷔를 빨리 보고 싶다"고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키 196cm, 체중 90kg의 이상적인 체격 조건과 동물적인 선방능력을 갖춘 체흐는 이르면 오는 23일 스윈든 와일드캣츠2와의 내셔널아이스하키리그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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