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 "해군 이지스함, 올해 북한 미사일 11번 발사 중 5번 탐지 실패"
[국방위 국정감사]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탐지 조건에 있을 경우 100% 탐지"
▲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이 10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의 해군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0.10 ⓒ 연합뉴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정종섭 자유한국당 의원은 10일 충남 계룡대에서 실시된 해군본부 국정감사에서 "이지스함이 지난 5월 4일과 9일, 7월 25일, 8월 2일, 9월 10일 발사된 북한의 미사일을 제대로 탐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거론하며 "북한 미사일에 대해 이지스 레이더가 별로 기능을 할 수가 없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심승섭 해군참모총장(대장)은 "이지스함이 다섯 차례나 탐지에 실패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정 의원의 지적에 "고도, 지구곡률 등 탐지 조건이 있는데 탐지 조건을 충족했을 때는 100% 다 탐지를 했다"고 답변했다.
심 총장은 정 의원이 "5번이나 탐지를 못했다"고 거듭 추궁하자, "탐지 조건이 충족이 안 돼 탐지를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심 총장은 "탐지 조건에 충족이 되면 다 탐지 할 수 있다"며 "당시 북한에서 발사한 탄이 실제 이지스함의 탐지 조건에 충족했는지 여부를 더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군은 현재 세종대왕함과 율곡이이함, 서애류성룡함 등 3척의 이지스 구축함을 운용하고 있으며 오는 2028년까지 3척을 추가 건조할 예정이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