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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에게 100회 전국체전 우승 선물해 보람 느껴"

[인터뷰] 서혁수 제주국제대학교 축구팀 감독

등록|2019.10.11 17:11 수정|2019.10.11 17:31
제주국제대학교 남자축구팀이 제주 한라의 정기를 이어 받아 제100회 전국체전 축구 남자대학부에서 우승했다.

제주국제대 축구팀은 전국체전 3연패를 노리던 강호 인천대를 꺾으며 역사상 첫 전국 제패의 쾌거를 올렸다.    우승을 이끈 서혁수 제주국제대학교 축구팀 감독은 11일 기자와 한 서면 인터뷰에서 "우승감독이 되어 너무 기쁩니다. 가장 권위 있는 대회에서 실력 있는 좋은 팀들을 이기고 우승한 것에 대해 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라며 "제주도를 대표해 제주도민들에게 기쁨을 주고 특히 제100회 전국체전 우승이라 더 값진 선물을 선사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서 감독은 2015년부터 제주국제대학교 축구부 감독을 맡았으며 지난 1998년부터 2004년까지 7년간 전북 현대 모터스를 거쳐 성남일화 천마 및 2005년 오스트레일라 브리즈번 로어 FC에서도 뛴 경험이 풍부한 감독이다. 다음은 서 감독과 나눈 일문일답.
  

제주국제대학교 축구부제100회 전국체전 축구 남자대 우승팀, 제주국제대학교 축구부 ⓒ 한국축구신문(서혁수감독 제공)


- 2005년 창단 후 제주국제대 축구부가 걸어온 길은? 제주국제대 축구부의 특징은?
"팀을 맡은 지 4년째인데, '원(one)팀'으로 빠른 역습과 전방에서부터의 압박을 강조한 것이 큰 효과를 본 것 같습니다."

- 감독님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는 뭔가요. 
"축구선수로서 실력과 함께 인성을 강조합니다. 특히 팀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협력을 제일 강조했습니다."

-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이끈 계기가 있다면?
"선수들이 감독을 믿고 제가 하고자 하는 축구를 그라운드 안에서 모두 펼쳐줬고, 선수 모두가 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 있었기에 우승할 수 있었습니다."

- 결승전에서 2017~2018년 우승팀 인천대를 만났을 때 선수들에게 주문한 것은?
"상대팀 선수를 잘 파악하라고 했고, 특히 미들(중앙)에서 상대가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게 압박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또 우리만의 빠른 템포를 90분 내내 가져오면서 경기를 압도해 나갔습니다."

- 축구 유망주들을 가르치는 감독님으로서 제주도청에 바라는 점은?
"저희는 육지와 제주도를 오가며 수업과 경기를 하기 때문에 버스(오갈 때마다 배로운송), 항공료 등의 많은 운영 경비가 들어갑니다. 이런 부분에 지원을 해준다면, 제주도 유일의 대학축구부에 더 큰 힘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축구와 야구 등 엘리트 체육을 하는 꿈나무 선수들과 그의 부모님들께 한 말씀하신다면?
"우선 잘 하고자 하는 개인의 욕심을 앞세우기보단 팀을 생각하면서 실력을 쌓길 바랍니다. 부모님들께서는 선수들이 건강하게 운동할 수 있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서혁수 감독서 감독은 "제주도를 대표해 제주도민들에게 기쁨을 주고 특히 제100회 전국체전 우승이라 더 값진 선물을 선사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 한국축구신문(서혁수감독 제공)


 
덧붙이는 글 제주매일에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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