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닷날(금요일)에는 저녁 늦게까지 배곳에 남아서 네 돌 토박이말 어울림 한마당 잔치 갖춤을 했습니다. 하나씩 챙기는 고 있는데 자꾸 해야 할 게 생각이 나서 또 하고 하다보니 늦은 저녁을 먹었습니다.
엿날(토요일)에도 배곳에 나가 일을 하다가 진주성 안에서 펼치고 있는 겪배움자리(체험 부스)를 하는 데 나가서 도왔습니다. 다들 지치지 않고 새로운 겪배움감을 마련해 가며 오시는 분들과 함께하는 것이 우러러 보였습니다. 이바지하기를 온 배움이들도 참 잘해 주어 고마웠습니다.
꼬박 열흘 동안 함께 애를 써 주신 이영선, 이춘희, 이진희, 이정희, 탁미화 모람님과 이바지하기를 해 준 많은 배움이들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그동안 수고하신 것과 견줄 수도 없지만 마치는 날 저녁 작은 밥잔치로라도 갚음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제 네 돌 토박이말 어울림 한마당 잔치 갖춤을 알차게 해서 잔치를 잘 마칠 수 있도록 힘과 슬기를 모으기로 했습니다
오늘 맛보여 드리는 토박이말 '비기다'하면 '서로 비금비금하여 이기고 지는 것을 가라지 못하다'는 뜻을 먼저 떠올리기 쉬울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쓰는 이런 뜻 말고도 '비스듬하게 기대다'는 뜻도 있답니다. 밖에서 오래 서서 일을 하게 될 때 앉으면 더 좋겠지만 그럴 수 없을 때 비길 곳이 있으면 한결 낫지요. 그럴 때 쓸 수 있는 토박이말이니 알아 두셨다가 많이 써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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