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고택 정비 전 사진 공개
가축 키우고 농기구 비치… 과천시 소장 화순옹주 홍문 1930년대 사진도
추사고택을 정비하기 이전 모습이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됐다. 지난 9월 3일 시작해 오는 11월 3일까지 신암 용궁리 추사기념관 2층 기획전시관에서 열리는 '추사고택 종가유물 특별기획전'을 통해서다. 옛 발자취와 추사 가문의 역사를 짐작할 수 있는 사진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1>은 1976년 추사고택 정화사업이 이뤄지기 전 고택 모습으로, 문화재청 직원들이 남긴 사진으로 추정된다. 추사고택관리사무소 중요문서 참고철(1977~1985)에서 발견됐다. 추사고택의 역사가 그대로 담긴 사진이라 할 수 있다.
추사기념관 김민섭 학예사는 이 사진에 대해 "이 당시는 추사가문의 가세가 기울면서 추사고택이 팔려 현씨집안이 살고 있던 때"라며 "ㄱ자 사랑채에 소가 묶여 있고 짚단이 쌓여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안채의 경우 가축을 기르고 농기구를 비치하는 등 관리되지 않고 있던 실정이었던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분들은 이 같은 사진을 왜 전시하냐고도 하지만, 이 자체가 추사고택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자료다. 복원사업이 이뤄지기 전 어떤 모습이었는지 알 수 있다"며 "유물만이 아니라, 문화재 구역에 대한 자료를 선보이는 것도 의미가 있어 전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과천시 추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화순옹주홍문 안 사랑채와 화순옹주홍문 행랑채 앞 사진 등도 만날 수 있다.
<사진 2>는 중국 경학 연구자로 추사연구 개척자인 일본인 후지즈카 치카시(1879~1948)가 1930년대 추사가문 유적을 방문해 찍은 것이다. 후지즈카는 화순옹주홍문 행랑채 앞에서 추사 선생의 후손들을 찍고 '완당선생 고택'이라는 글을 남겼다. 화순옹주홍문 행랑채의 구조가 뚜렷이 남아있는 중요한 자료로 추사고택 대문도 이 모습을 따 만들었다.
<사진 3>은 홍문안에 위치한 사랑채로 추정되며, 후손 김석환, 김동환, 김용환이 서 있다. 현재는 불에 그을린 초석들만 남은 상태로 남은 터의 예전 모습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과천시추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이 두 사진은 후지즈카 치카시가 연구한 자료를 그의 아들인 후지즈카 아키나오씨가 2006년 기증한 자료다.
▲ 사진1 ⓒ 추사기념관
<사진 1>은 1976년 추사고택 정화사업이 이뤄지기 전 고택 모습으로, 문화재청 직원들이 남긴 사진으로 추정된다. 추사고택관리사무소 중요문서 참고철(1977~1985)에서 발견됐다. 추사고택의 역사가 그대로 담긴 사진이라 할 수 있다.
추사기념관 김민섭 학예사는 이 사진에 대해 "이 당시는 추사가문의 가세가 기울면서 추사고택이 팔려 현씨집안이 살고 있던 때"라며 "ㄱ자 사랑채에 소가 묶여 있고 짚단이 쌓여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안채의 경우 가축을 기르고 농기구를 비치하는 등 관리되지 않고 있던 실정이었던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사진2 ⓒ 과천시추사박물관
<사진 2>는 중국 경학 연구자로 추사연구 개척자인 일본인 후지즈카 치카시(1879~1948)가 1930년대 추사가문 유적을 방문해 찍은 것이다. 후지즈카는 화순옹주홍문 행랑채 앞에서 추사 선생의 후손들을 찍고 '완당선생 고택'이라는 글을 남겼다. 화순옹주홍문 행랑채의 구조가 뚜렷이 남아있는 중요한 자료로 추사고택 대문도 이 모습을 따 만들었다.
▲ 사진3 ⓒ 과천시추사박물관
<사진 3>은 홍문안에 위치한 사랑채로 추정되며, 후손 김석환, 김동환, 김용환이 서 있다. 현재는 불에 그을린 초석들만 남은 상태로 남은 터의 예전 모습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과천시추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이 두 사진은 후지즈카 치카시가 연구한 자료를 그의 아들인 후지즈카 아키나오씨가 2006년 기증한 자료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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