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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가을색으로 물들어가는 '남산골한옥마을'

등록|2019.10.15 11:08 수정|2019.10.15 11:08
계절을 느낄 사이도 없이 세상은 급박하게 돌아간다. 아무런 문제가 없는 편안한 사회는 활력이 없는 사회가 될 수 있다지만, 심한 갈등이 지속되는 사회는 사람들을 지치게 한다.

장충동에서 모임이 있어 산책할 장소를 찾다가 남산골한옥마을 생각을 했다. 전철 3호선을 타고 충무로역에서 4번 출구로 나가면 한옥마을이 나온다. 월요일은 휴관일이어서 전통정원을 걷는 것으로 만족한다. 숲속 담장 사이로 보이는 한옥마을이 아름답다. 아침햇살을 받는 노란 싸리나무가 가을임을 알려준다.
 

▲ 남산골 한옥마을 숲속 가을 풍경 ⓒ 이홍로

   

▲ 남산골한옥마을 풍경 ⓒ 이홍로

   

▲ 남산골한옥마을 풍경 ⓒ 이홍로

   

▲ 남산골한옥마을 풍경 ⓒ 이홍로


담장너머로 한옥마을을 바라보니 한옥마을에 입장해서 보는 것과는 다른 매력을 느낀다. 마치 훔쳐보는 재미가 더 쏠쏠하다고 할까. 가을색으로 변해가는 숲속에 할머니 둘이서 허리를 굽히고 상수리 열매를 줍고 있다.

숲으로 올라오면서 '도토리(상수리)열매를 줍지마세요'라는 안내 표지를 보지 못하셨나보다. 숲속을 한동안 산책하다가 관어정, 관어지가 내려다보이는 정자에 앉아 휴식을 취한다. 산책 나온 외국인들과 시민들이 한가롭게 산책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즐겁다. 서울천년타임캡슐광장을 지나 남산둘레길로 올라간다.
 

▲ 남산골한옥마을 풍경 ⓒ 이홍로

   

▲ 남산 둘레길 풍경 ⓒ 이홍로

   

▲ 남산한옥마을 풍경 ⓒ 이홍로

   

▲ 남산 둘레길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풍경 ⓒ 이홍로


남산둘레길에는 많은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오랫만에 만난 친구들과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며 걷는 사람들도 보이고, 어르신을 휠체어에 모시고 걷는 분도 있다. 둘레길 옆으로 작은 개울이 있어 물이 졸졸 소리를 내며 흐른다. 이른 단풍나무는 단풍이 곱게 물들어가고 있다. 약속 장소에 도착하여 만보기를 보니 만보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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