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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1~8호선 파업 직전 노사 협상 타결

16~18일 예정됐던 서울교통공사노조 파업은 없던 일로

등록|2019.10.16 10:36 수정|2019.10.16 10:36
 

▲ 서울 지하철 노사 협상이 타결된 16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김태호 사장(왼쪽)과 윤병범 노조위원장이 노사합의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지하철 노사 협상이 파업 직전에 극적 타결됐다. 따라서 16일 오전 9시부터 18일까지 예정돼있던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총파업은 철회됐다. 

서울교통공사와 서울교통공사노조는 16일 오전 3시부터 실무협상을 재개했고 밤새 협상을 이어가다 9시 총파업 직전인 8시 53분 타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노사는 2019년도 임금을 2018년도 총인건비 대비 1.8% 인상하는 안과 안전인력 증원을 서울시에 건의한다는 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임금피크제도 아닌 일반 직원들의 임금으로 신규채용직원의 인건비를 충당하는 서울교통공사에 반발하고 있었다.

또 노조는 그간 100여 개의 지하철 역사의 근무인원이 2명 밖에 안 된다는 점을 들어 인력 부족을 사측에 제기했다. 노사는 이번 협상을 통해 안전 관련 인력 증원도 사측에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노사는 원래 15일 오후 3시 총파업 전 마지막 교섭에 임했으나 오후 9시 넘어서 노조 쪽에서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16일 오전 9시 총파업에 돌입하고 10시 30분 서울시청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할 예정이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타결 즈음 교섭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지난 6월 2019년 임단협 첫 교섭을 포함해 총 19차례 교섭을 진행한 바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의 발언을 전했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시민 불편은 없어야 한다는 노사의 공감대 하에 노동조합과 합의를 체결할 수 있었다"라며 "아직 해결하지 못한 숙제가 많지만, 노동조합 및 서울시와 앞으로도 함께 협의하여 공동으로 현안을 풀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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