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 오른 '말레피센트2', 흥행에는 '빨간불'
[북미 박스오피스] 10년 만에 돌아온 <좀비랜드 : 더블탭> 기대 이상 선전
▲ 영화 < 말레피센트 2 >의 한 장면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디즈니의 기대작 <말레피센트 2> 가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말레피센트 2>는 지난 주말 3일간 (18~20일, 현지시간) 총 3600만 달러를 벌며 예상대로 1위 자리에 올라섰다. 하지만 1편 대비 부진한 성적으로 흥행 빨간불이 켜졌다.
무려 1억8000만 달러 이상의 예산이 투입된 <말레피센트 2>로선 미국 지역 흥행 부진이 제법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일단 해외 지역에선 지난 주말 1억1700만 달러를 벌며 선전을 펼치긴 했지만 기록적인 제작비를 감안하면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받고 말았다.
<좀비랜드 : 더블탭> 3위로 첫 등장... 전작 기대감 이어갈까
▲ 영화 < 좀비랜드 : 더블탭 > 포스터 ⓒ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주)
지난 주말 신작으론 <좀비랜드 : 더블탭>이 2672만 달러를 모으며 3위로 첫 등장했다. 2009년 개봉된 1편은 한때 역대 좀비 소재 영화 북미 흥행 1위 (7559만달러)를 기록할 만큼 쏠쏠한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이후 2013년 <월드워Z>(2억 달러) 등에게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할리우드산 좀비 영화로는 보기 드물게 두터운 마니아를 보유한 인기물이었다.
우디 하렐슨, 제시 아이젠버그, 엠마 스톤, 아비게일 브레슬린 등 1편의 주연배우를 비롯해서 감독, 제작자, 사나리오 작가 그대로 2편에도 참여하면서 속편으로서의 연계성을 강화했다. 한국에선 다소 늦은 11월 개봉될 예정이다.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조커>는 개봉 3주차 들어 2위로 한계단 하락했다. 하지만 2920만 달러를 벌며 1위 <말레피센트 2>를 위협하는 등 꾸준한 관객 몰이를 진행중이다. 지금까지 북미 지역에서만 2억 4722만 달러를 모으며 워너+DC코믹스 북미 흥행 역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5위 <제미니 맨>(850만 달러)은 개봉 2주차 만에 1000만달러 미만의 매출을 기록할 만큼 극심한 부진에 빠지고 말았다.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제미니 맨>은 올해 하반기 북미 지역 최악의 흥행작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밖에 <아담스 패밀리> <다운튼 애비> <주디> 등이 점차 하락세를 보이며 순위권을 유지했다.
금주의 북미 개봉 신작 <블랙 앤드 블루>
▲ 영화 < 블랙 앤드 블루 > 포스터 ⓒ Screen Gems
<블랙 앤드 블루>는 우연히 마약상 살해 현장을 촬영하게된 뉴올리언스 신참 형사 알리샤(나오미 해리스 분)를 둘러싼 비리 경찰들의 위협,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나선 의문 속 남자 밀로(타이리스 깁슨 분)의 이야기를 다룬 스릴러물이다. <트래픽> <인트루더> 등 주로 저예산 영화를 중심으로 경력을 쌓아온 디온 테일러가 연출을 맡았다. 국내 개봉은 미정
*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19.10.18~10.20)
1위 < 말레피센트 2 > 3600만달러 (첫 진입)
2위 < 조커 > 2920만달러 (누적 2억4722만달러)
3위 < 좀비랜드 : 더블탭 > 2672만달러 (첫 진입)
4위 < 아담스 패밀리 > 1605만달러 (누적 5681만달러)
5위 < 제미니 맨 > 850만달러 (누적 3651만달러)
6위 < 어바머너블 > 350만달러 (누적 5391만달러)
7위 < 다운튼 애비 > 308만달러 (누적 8861만달러)
8위 < 주디 > 205만달러 (누적 1901만달러)
9위 < 허슬럿, > 205만달러 (누적 1억187만달러)
10위 < 그것 : 두번째 이야기 > 150만달러 (누적 2억965만달러)
(제작사/배급사 잠정 집계)
덧붙이는 글
필자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 입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