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개발위 도비도-난지섬 케이블카 추진... "공론화 과정 필요"
550억 투입해 국내 최장 5km 거리 구상... 당진시 "현재로선 예산 투입 계획 없어"
석문면개발위원회(위원장 인나환)를 비롯한 석문지역 단체들이 도비도부터 난지섬을 잇는 해상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막대한 예산 투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사업 타당성 조사 및 지역사회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며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나타내고 있다.
▲석문면개발위원회 ▲석문면이장단협의회 ▲석문면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지도자 석문면협의회 ▲석문면 부녀회 ▲석문면 노인회 등 6개 석문지역 단체들은 최근 도비도–난지섬 케이블카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인나환, 이하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지난 10일 발대식 및 해상 케이블카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케이블카 설계회사인 ㈜영원이 도비도와 난지섬을 잇는 케이블카 건설 계획에 관해 설명했다.
설계회사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이 사업은 약 550억 원을 투입해 도비도를 시작으로 대조도, 소조도, 우무도를 거쳐 난지도에 도착하는 4.5~5km 길이의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국내 최장길이다.
탑승객은 당진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 880만 명에 타지역 케이블카 평균 탑승률인 19%를 적용해, 오는 2023년 운행될 시 연평균 150만 명이 탑승할 것으로 추산했다. 탑승 수입은 탑승객 1인당 1만 6천 원으로 연간 최소 240억 원 정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 초기 투자 후 5년 후에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도비도–난지섬 케이블카 사업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550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타당성 조사와 지역사회의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석문면민은 "여수·통영과 달리 당진의 경우 도비도와 난지섬에는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 등 관광 인프라가 현저히 부족한 상태라 케이블카만 설치될 경우 실효성을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며 "건설 비용 외에도 상주 인력이나 운영비 등 추가로 투입될 예산이 많아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추진위원회 측에서는 "현재 승하차 구간이나 요금, 이용 시간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구상이 명확해지면 지역사회 공론화 과정을 거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진시에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이번 사업을 제안했고, 설계·용역 등 타당성 조사를 건의했다"며 "케이블카를 추진하게 된다면 최소 3~5년 정도 시간이 걸리는 만큼 도비도와 난지섬 상가 등에서도 케이블카 건립에 발맞춰 준비해나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일순 당진시 문화관광과장은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하고자 면민들이 계획하는 것에는 공감하지만 전문기관의 분석과 타당성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당진시의 예산 투입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석문면개발위원회 ▲석문면이장단협의회 ▲석문면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지도자 석문면협의회 ▲석문면 부녀회 ▲석문면 노인회 등 6개 석문지역 단체들은 최근 도비도–난지섬 케이블카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인나환, 이하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지난 10일 발대식 및 해상 케이블카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케이블카 설계회사인 ㈜영원이 도비도와 난지섬을 잇는 케이블카 건설 계획에 관해 설명했다.
탑승객은 당진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 880만 명에 타지역 케이블카 평균 탑승률인 19%를 적용해, 오는 2023년 운행될 시 연평균 150만 명이 탑승할 것으로 추산했다. 탑승 수입은 탑승객 1인당 1만 6천 원으로 연간 최소 240억 원 정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 초기 투자 후 5년 후에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도비도–난지섬 케이블카 사업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550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타당성 조사와 지역사회의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석문면민은 "여수·통영과 달리 당진의 경우 도비도와 난지섬에는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 등 관광 인프라가 현저히 부족한 상태라 케이블카만 설치될 경우 실효성을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며 "건설 비용 외에도 상주 인력이나 운영비 등 추가로 투입될 예산이 많아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추진위원회 측에서는 "현재 승하차 구간이나 요금, 이용 시간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구상이 명확해지면 지역사회 공론화 과정을 거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진시에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이번 사업을 제안했고, 설계·용역 등 타당성 조사를 건의했다"며 "케이블카를 추진하게 된다면 최소 3~5년 정도 시간이 걸리는 만큼 도비도와 난지섬 상가 등에서도 케이블카 건립에 발맞춰 준비해나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일순 당진시 문화관광과장은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하고자 면민들이 계획하는 것에는 공감하지만 전문기관의 분석과 타당성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당진시의 예산 투입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당진시대 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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