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에서 생산하는 '샤인머스캣' 포도 베트남 수출 길 올라
내년 2월까지 총 24톤 가량 수출하기로... 국내시장 판매가보다 20% 높게 받아
▲ 경북 경산시 경산포도영농조합법인은 샤인머스캣 포도를 베트남에 수출하기로 해 농가소득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샤인머스캣 포도를 수출하기 위해 선적을 한 모습. ⓒ 경산시 제공
경북 경산에서 생산하는 '샤인머스캣' 품종의 포도가 베트남 수출 길에 올랐다.
조합은 이날 선적을 시작으로 내년 2월 말까지 매주 월, 수, 금 3회에 걸쳐 샤인머스캣 포도를 1회당 3~5팔레트 씩 총 24톤 가량 30만 불(한화 약 3억5000만 원)을 수출할 예정이다.
포장은 현지 소비자들의 성향에 맞추어 2kg 상자에 두 송이씩 담고 조합의 자체 브랜드인 '경산가나'라는 이름을 달고 출하되며 수출단가는 품위에 따라 평균 1만1000원~1만3000원 선으로 국내시장 판매가보다 20% 정도 높은 수준이다.
김종대 경산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우리 시의 샤인머스캣 포도 재배 면적만 해도 약 120ha에 이르는 등 전국적으로 재배면적 확산속도가 매우 빠른 상황"이라며 "지역 농산물의 해외시장 판로개척 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샤인머스캣 포도는 껍질째 먹는 씨 없는 청포도 품종으로 과육이 크고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망고 포도'라는 별칭이 있을 만큼 은은한 망고향이 나면서 당도가 높아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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