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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 "비정규직 철폐, 공정임금제 실현" 촉구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 23일 충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

등록|2019.10.23 10:35 수정|2019.10.23 10:35

▲ 기자회견 중인 충남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 ⓒ 이재환


충남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23일 충남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차별 철폐와 공정임금제 실현을 촉구했다.

충남 학교비정규직연대회(아래 연대회의)는 "지난 10월 15일, 우리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교육부 및 17개 시도교육청과의 임금협약 체결을 위한 집단교섭을 잠정합의했다"며 "이는 지난 7월 총파업을 비롯한 책임교육청인 광주교육청에서의 약 30여일간의 농성과 캐노피 고공농성, 15일간의 단식 농성 등 가열찬 투쟁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교육청과의 합의와 관련해 연대회의는 "이번 잠정합의는 ▲기본급 4만원 인상 ▲근속수당 2019년 3만4000원 2020년 3만5000원으로 인상 ▲유효기간 8월 말 등 큰 틀의 합의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연대회의는 "세부적으로 기본급 인상에 따른 시간제 대책 마련과 임금 인상을 미적용 받는 보수체계 외 직종에 대한 보충교섭이 과제로 남아있다"며 여운을 남겼다.

이와 관련해 연대회의는 "(학교비정규직은) 수십개의 직종에 처우도 천차 만별이지만 기본급과 근속 수당 등 공통 급여체계를 적용하는 직종들 동일한 인상을 적용하면 된다"며 "처우개선과 차별해소의 의지가 있다면 못할 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연대회의는 "우리는 위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비정규직의 차별이 철폐되고 노동이 존중되는 그 날까지 우리의 투쟁은 계속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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