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도민과 함께 하는 혁신은 더디더라도 단단한 길"
정책참여 공간 '경남1번가' 시연 ... "도민 참여 정책 제안, 소통 강조"
▲ 30일 오후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는 개최된 “열려라 ‘경남1번가’ 시연 행사”. ⓒ 경남도청 최종수
▲ 30일 오후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는 개최된 “열려라 ‘경남1번가’ 시연 행사”. ⓒ 경남도청 최종수
온라인 정책참여 공간인 '경남1번가'시연행사에 참석한 김경수 지사는 "도민과 함께하는 혁신은 좀 더디더라도 단단한 길"이라고 했다.
30일 오후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는 "열려라 '경남1번가' 시연 행사"가 개최되었다. '경남1번가'는 김경수 지사가 지난해 6월 지방선서에서 당선한 뒤 도민들의 정책 제안을 받기 위해 설치했던 것이다.
김 지사는 이날 행사에서 "도민들이 보시기에 조금 더디게 느껴지지만 혁신이 실행되고부터는 흔들림 없이 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행정은 예산과 조직에 대한 경남도의회 통과 등 여러 절차가 필요하다"며 "이제는 도민들과 함께 만드는 혁신의 속도를 높이고 더 튼튼하게 하는 부분의 남아있는 숙제"라고 했다.
'도정 인수위원회' 시절부터 '도민참여센터' 등 소통을 담당해온 위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한 김 지사는 "여러분들이 많이 노력을 해주신 덕분에 이제는 혁신이 왜 필요한가, 왜 함께 만들어야 하나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분들은 없어진 듯하다"고 했다.
또 그는 "요즘 대의제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하는데, 이제는 온라인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같은 첨단기술과 결합해 대의제와 직접민주주의의 균형이 맞춰지는 것 같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도민인수위원장'을 맡았던 정보주 전 진주교대 총장을 비롯한 각계 도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보주 전 위원장이 행사 시작을 선언하자 참가자들은 "열려라 경남1번가"를 외쳤고, 홈페이지가 화면에 처음 공개되었다.
이후 참석자들은 직접 휴대전화를 통해 '온라인 경남1번가'에 접속해, 일상 속의 불편 해소를 위한 개선사항을 정책으로 제안하고, 공감‧토론‧투표‧실행여부 심의까지의 과정을 김경수 지사와 함께 실시간으로 경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연계 행사에서는 행정안전부와 함께하는 '제1차 정부혁신 작은 발표회'가 열렸다.
정부혁신 작은 발표회는 지역의 정책과 연계되는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형식으로 열렷다. 김지수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박사가 "국민참여제도 실태분석 및 활용방안"을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김경수 지사는 "결국 혁신은 스스로, 자발적으로 만들어가는 혁신이어야 오래 갈 수 있다"며 "작은 일이라도 하나하나 다져서 실제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혁신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온라인 경남1번가'는 일상생활 속 불편 해소를 위한 다양한 개선 사항을 정책으로 제안하고 싶은 도민이면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휴대전화 내지 컴퓨터를 통해 홈페이지(https://www.gyeongnam.go.kr/gn1st)에 접속해 제안→공감→찬반토론→도민제안협치위위원회 심의→실행 과정을 거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경남도는 별도로 '찾아가는 경남1번가'를 운영해 어르신이나 아파트 마을공동체로부터 정책 제안을 받고 토론하는 기회를 갖고 있다. 경남도는 지금까지 이를 통해 '경로당 어르신 인지강화(치매 예방) 사업' 추진 등 9개의 정책을 도정에 반영했다.
▲ 30일 오후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는 개최된 “열려라 ‘경남1번가’ 시연 행사”. ⓒ 경남도청 최종수
▲ 30일 오후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는 개최된 “열려라 ‘경남1번가’ 시연 행사”. ⓒ 경남도청 최종수
▲ 30일 오후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는 개최된 “열려라 ‘경남1번가’ 시연 행사”. ⓒ 경남도청 최종수
▲ 30일 오후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는 개최된 “열려라 ‘경남1번가’ 시연 행사”. ⓒ 경남도청 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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