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문 대통령에게 '조의문' 보냈다
30일 판문점 통해 전달... "깊은 추모와 애도의 뜻 나타냈다"
▲ 농장과 건설장 현장지도하는 김정은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경성군 중평남매새온실농장과 양묘장건설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 연합뉴스
[기사 보강 : 31일 오후 2시 6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30일 판문점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의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고 대변인은 "조의문은 어제(30일) 오후 판문점을 통해 전달받았고, 밤 늦은 시각 빈소가 차려진 부산 남천성당에서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됐다"라고 전했다. 조의문은 '문재인 복심'으로 불리우는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조의문은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이 받아왔다"라며 "남북 간에 (조의문 외에) 다른 이야기는 없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 쪽에서) 조의문을 직접 전달한 것은 맞다"라면서 "하지만 (조의문을 전달한 사람이) 김여정 부부장(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어머님이 돌아가신 시각이 (조의문을 받기) 전날(29일) 늦은 저녁 시간이었기 때문에 그 모든 상황들을 생각해봤을 때 그것(조의문이 전달된 때)이 늦은 시각이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이것을 다른 상황들과 연관지어서 생각하는 것은 조금 무리다"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조의문 안에서 고 강한옥 여사님의 별세에 대해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했고 대통령에게도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는 맥락 속에서 이해해 달라"라며 "(남북 간의) 다른 사안들까지 연결짓는 것은 좀 무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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