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ZONE) "환영합니다." ⓒ 박현수
낡은 이불 한 채를
집들이 선물이랍시고
녀석들 앞에 깔아줬다.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는가 싶더니만
이리저리 뒹굴뒹굴하며 앞발로 뜯어댄다.
기분이 좋다는 표현이다.
녀석들에겐 배고픔만큼이나
푹신하고 따뜻한 보금자리가 절실하다.
지난 어느 겨울밤
누군가의 집에서
마음껏 뒹굴거렸을 따뜻하고 포근한 기억은
녀석들과 함께 길 위로 버려졌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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