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ZONE) 열두살 이쁜이 ⓒ 박현수
길 위에서 배고픔과 목마름을 해결하기란
정말 어렵고 힘이 든다.
아파트 동마다 있는 음식물 분쇄기에는
매일매일 먹을 것들이 버려지고
남겨지는 건 악취뿐이다.
시원한 물이 콸콸 쏟아지지만
내게 허락된 물은 한방울도 없다.
운 좋게 사료와 물을 챙겨주는 이들을 만나면
하루종일 그들이 돌아올 시간만 기다린다.
그렇게 또 하루를 살아낸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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