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마지막 광부'도 작가... '2019 흐르는 땅 태백전' 개막

철암탄광역사촌 한양다방 1층 갤러리에서 열려

등록|2019.11.10 11:42 수정|2019.11.10 15:15

▲ ⓒ 사진 조연섭기자


마지막 광부까지 참여한 태백탄광문화연구소-BOW가 주관하는 `2019 흐르는 땅 태백'전이 9일 철암탄광역사촌 한양다방 1층 갤러리에서 개막했다.
 

▲ ⓒ 사진 조연섭기자


17일까지 전시되는 이번 전시는 폐광지역 4개 시·군에서 활동하거나 태백탄광문화연구소-BOW의 레지던스 프로그램인 `탄광을 기억하자'전에 참여했던 15명의 전문작가의 작품 30여 점과 주민참여 작품 등 60점이 전시됐다.
 

▲ ⓒ 사진 조연섭기자


김지현, 강호택, 정보식, 박명신, 이은솔 등 지역 주민 30명이 소장하고 있는 오브제와 함께 그들이 직접 배우며 만든 판화작품도 전시가 되는 등 주민공동체와의 예술창작교실을 통해 아티스트들은 이웃 공동체 회복에도 기여하고 있다.
 

▲ ⓒ 사진 조연섭기자


특히 태백에서 마지막 광부로 일하며 하루도 빠짐없이 참여해 `독일병정'이라는 별명을 얻은 김제길씨의 판화작품 '서우'도 출품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 ⓒ 사진 조연섭기자


태백에서 문화적 도시재생에 참여하는 박정현 박사는 "문화를 통해 광부와 마을주민들에게 자긍심과 동기부여 기회를 준 김기동 화가에게 참 의미있는 도전"이라며 이 사례가 문화적 도시재생의 밑거름이 될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 사진 조연섭기자


전시를 주관한 태백탄광문화연구소 김기동 대표는 "기존 작가 중심의 전시에서 주민에게 마을 전시회의 참여기회를 제공했다는 점과 주민 중심의 전시 도입으로 의미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라고 전시 개막 소감을 전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