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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경질한 볼턴, 회고록 낸다... 북미협상 비화 공개되나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회고록 출간 계약

등록|2019.11.10 12:29 수정|2019.11.10 12:58

▲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출판 계약을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 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갈등으로 경질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회고록 출간 계약을 체결해 주목을 받고 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각) 익명의 출판계 관계자들은 볼턴 전 보좌관이 최근 출판사 '사이먼 앤드 슈스터'와 회고록을 출간하기로 계약했다고 전했다.

사이먼 앤드 슈스터는 지난해 저널리스트 밥 울프가 트럼프 행정부의 백악관 내막을 공개하는 <화염과 분노>, '워터게이트' 특종 기자 밥 우드워드가 쓴 <공포: 백악관 안의 트럼프> 등을 펴낸 유명 출판사다.

볼턴 전 보좌관은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유엔 대사를 지내고 퇴임한 후 2007년에도 사이먼 앤드 슈스터를 통해 회고록을 낸 바 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보좌관으로 현직에 복귀했으나 북한 비핵화 협상, 탈레반과의 평화협정,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 축출 등 주요 외교 정책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충돌하면서 결국 1년 6개월 만에 경질됐다.

이 때문에 볼턴 전 보좌관이 새 회고록에서 북한 비핵화 협상의 비화를 비롯해 어떤 내용을 담아낼지 관심이 쏠린다.

AP통신은 대북 강경책을 주장했던 볼턴 전 보좌관이 최근 "북한은 더 위험해질 것이고, 미국 도시로 날아올 수 있는 핵무기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비판했다고 전했다.

또한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 위기로 몰아넣은 '우크라이나 의혹'과 관련해 의회 증언을 요구받고 있으며, 자신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의 많은 대화와 만남에도 관련돼 있다고 밝혀 백악관이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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