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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재단 김형탁 신임 사무총장 "그가 못다 이룬 꿈 현실로 만들 것"

재단 이사회 열고 김 사무총장 임명... "과거 아니라 미래 꿈꾸는 추모 사업 하고 싶다"

등록|2019.11.12 17:45 수정|2019.11.12 17:46

▲ 노회찬재단 새 사무총장에 김형탁 동국대 겸임교수(사진)이 선임됐다. ⓒ 노회찬재단


"눈앞의 이익만을 강조하는 사회에서 고 노회찬 의원은 평등·공정한 복지국가를 꿈꿨다. 실제 현실정치 위에서 혼자 노력하며 많이 외롭고 힘들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가 꿈꾸던 나라를 오늘 우리가 선 이 자리에서 현실로 만들어내는 데 함께 하겠다."

12일 노회찬재단 사무총장에 새로 선임된 김형탁 동국대 경영학과 겸임교수(협동조합마실지역사회연구소 이사장)의 포부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국회의원 노회찬'이 미처 다 이루지 못한 꿈을 함께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노회찬재단(조돈문 이사장)은 지난 11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김 사무총장 임명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전 사무총장이던 조승수 전 국회의원이 지난 9월 말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사퇴한 데 따른 후임 인선이다.

김 사무총장은 고 노회찬 의원과의 인연도 깊다. 그는 2002년 민주노동당 부대표, 2011년 진보신당 사무총장, 2015년 정의당 부대표 등을 거치며 같은 시기 활동했다.

그는 "노회찬재단의 일차적인 주요 업무는 추모사업"이면서도 "그러나 그 추모가 과거 회상에만 매달리는 게 아니라, 노 전 의원이 바랐던 꿈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일이었으면 좋겠다. 그게 정말 추모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노 전 의원에 대한 추모가, 함께 추모하는 이들의 '축제'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게 김 사무총장의 각오다.

김 사무총장은 재단 상근직으로, 이사회 의결과 동시에 재단에 출근해 업무를 시작했다. 사무총장 임기는 2021년 1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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