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현역의원 최종평가서 '외부 국감상' 빼기로
[보도 후] 민보협 "의원 평가는 질적 평가가 중심 돼야... 배제 조치, 당연한 결과"
▲ 민주당 선출직 공직자평가위원회가 13일 민주당 소속 각 국회의원실에 보낸 공문. 민주당 중앙당은 현재 진행 중인 현역의원 최종평가에서 '국정감사NGO모니터단, 경실련 국감 우수의원상 수상실적'을 평가항목에서 빼기로 결정했다. ⓒ 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현재 진행 중인 '20대 현역의원 최종평가'에서 국정감사NGO모니터단 등 시민단체가 주는 국감 관련 수상내역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8일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이 '외부단체 수상 실적은 평가에서 배제하는 게 마땅하다'는 입장을 밝힌 지 5일만에 내려진 결정이다(관련 기사 : 민주당의 이상한 의원평가 항목..."외부 국감상 뜬금 없이 포함").
민주당 선출직 공직자평가위원회(위원장 강철규)는 13일 각 의원실에 공문을 보내 "의정활동 분야의 위원회 수상실적 항목 중 국정감사 우수의원 외부기관 수상실적(NGO모니터단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국정감사 우수의원상)은 제출하지 않는다"라고 알렸다.
오는 12월 23일 마무리되는 민주당 현역의원 최종평가는 내년 총선 공천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의원실의 관심이 크다. 민주당은 이 평가를 통해 하위 20%를 선정해 공천시 감산 페널티를 준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의정활동 ▲기여활동 ▲공약이행활동 ▲지역활동 분야를 나눠 평가를 진행한다.
민주당은 지난 10월 29일 각 의원실에 현역의원 최종평가 기준 일부 변경 계획을 알리면서 '의정활동 평가에서 법률소비자연맹이 주관하는 국정감사NGO모니터단 국정감사 우수의원 수상실적과 경실련 국정감사 우수의원 수상실적을 반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민보협은 "현역의원 평가 시행세칙에 '국정감사활동과 관련된 대외수상 실적은 제외한다'(제3장 기여활동 중 10조 수상실적)는 조항이 이미 있기 때문에 이들 단체의 상을 평가에 반영하는 것은 서로 배치된다"라고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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