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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4대강 때 활용 폐콘크리트 도로, 이제야 철거

한국수자원공사, 창녕남지 낙동대교 아래 모래톱 이틀째 작업 벌여

등록|2019.11.15 09:50 수정|2019.11.15 09:50

▲ 낙동강 창녕함안보 상류에 있고 창녕남지 낙동대교 아래에 있는 모래톱 부근에서 폐콘크리트 덩어리들이 쌓여 있다. ⓒ 마창진환경연합

  

▲ 낙동강 창녕함안보(위 원안) 상류에 있는 창녕남지 쪽 강바닥에 4대가사업 때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폐콘크리트 덩어리(아래 원안)가 드러났다. ⓒ 마창진환경연합


4대강 준설 작업 때 활용되었던 낙동강 창녕함안보 상류의 폐콘크리트 덩어리를 치우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폐콘크리트 덩어리가 나온 지역은 창녕함안보 상류 우안(강을 상류에서 하류로 봤을 때 오른쪽)으로, 창녕남지 낙동대교 아래에 있다.

환경부가 지난 10월 17일부터 11월 15일까지 4대강사업 모니터링을 위해 창녕함안보 수문을 개방하면서 수위가 낮아졌고, 이에 강바닥에 모래톱이 생겨나면서 폐콘크리트 덩어리가 드러난 것이다.

"곳곳에 드러난 쓰레기 다 치워야"

임희자 낙동강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은 "이번에 창녕함안보 수문 개방으로 인해 상류지역 곳곳에 많은 쓰레기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창녕남지 쪽 폐콘크리트도 그 가운데 하나다"고 했다.

그는 "4대강사업 준설하면서 트럭이 빠지기 쉬우니까 콘크리트 진입 도로를 낸 것으로 보인다. 준설작업이 끝났으면 폐콘크리트도 철거해야 하는데 그대로 두고 물을 가두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 집행위원장은 "폐콘크리트를 비롯한 쓰레기는 강물을 오염시키는 원인이 되고, 결국 녹조를 유발하게 되는 것"이라며 "지금부터라도 이곳뿐만 아니라 곳곳에 드러난 쓰레기들을 다 치워야 할 것"이라고 했다.

낙동강 창녕함안보 구간 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는 창녕남지 쪽 낙동강 모래톱에서 드러난 폐콘크리트를 철거하는 작업을 14일부터 이틀에 걸쳐 벌이고 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덤프트럭을 동원해 어제부터 철거 작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폐콘크리트의 성분 분석을 맡겨 놓았다. 현장을 살펴보니 4대강사업 때 준설했던 곳이기는 하지만, 콘크리트 진입도로는 이전에도 골재채취하면서 있었고, 4대강사업 때도 활용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창녕함안보는 15일까지 수문 개방으로 수위가 2.2m를 보이고 있으며, 이날 이후 관리수위 5m로 다시 올라간다.
 

▲ 낙동강 창녕함안보 상류에 있는 창녕남지 쪽 강바닥에 4대가사업 때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폐준설관이 보인다. ⓒ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 낙동강 창녕함안보 상류에 있는 창녕남지 쪽 강바닥에 4대가사업 때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폐준설관이 보인다. ⓒ 마창진환경연합

  

▲ 낙동강 창녕함안보 상류에 있는 창녕남지 쪽 강바닥에 4대가사업 때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폐콘크리트 덩어리(원안)가 드러났다. ⓒ 마창진환경연합

  

▲ 낙동강 창녕함안보 상류에 있는 창녕남지 쪽 강바닥에 4대가사업 때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폐콘크리트 덩어리(원안)가 드러났다. ⓒ 마창진환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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