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를 쓰고, 그리고, 찍어 만든 전시회
글 + 그림 + 사진... 제주올레 만든 서명숙이 말하다 "서귀포를 아시나요?"
▲ 주상절리 ⓒ 박지현
제주올레 길을 만든 서명숙 이사장이 또 책을 냈다. 글만 쓴 게 아니라 다른 작가들의 그림과 사진을 엮어 전시까지 열었다.
담배 끊은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길 만든 이야기, 해녀 이야기, 음식 이야기, 운동권 언니 이야기 등 전직 기자 아니랄까봐 길 만드는 짬짬이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던 그가 이번에 내놓은 책은 고향 서귀포와 자신에 대한 이야기다. 제목은 <서귀포를 아시나요>(마음의 숲 출판사).
글로만 써내기 아까운 서귀포 풍경은 '걷고 그리는 화가' 박지현의 수채화에 담겼다. 무작정 제주살이를 시작, 날마다 걸으며 제주바다와 올레길, 오름과 마을을 사랑하게 된 육지사람은 배우지도 않았던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혼자 배우며 그린 스케치 수 백장이 쌓였고, 또 한 사람의 인생이 바뀌었다.
책과 같은 제목으로 열린 특별전시에는 제주올레를 사랑하는 여러 작가(김덕영, 김진석, 민상집, 송정근, 신병문, 손민호)들의 사진이 더해졌다. 서귀포의 절경과 올레길의 풍경을 담은 사진들과 박지현의 그림을 펼쳐놓고, 그 안에 서명숙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전시는 서울 종로구 청운동 류가헌에서 11월 19일부터 12월 1일까지 연다(월요일 휴관). 21일 오후 7시엔 서명숙 이사장이 함께 하는 북콘서트도 열린다.
▲ 올레길 ⓒ 신병문
▲ 전시 안내 ⓒ 류가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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