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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강원 비행기는 날 수 있을까?

소규모 지역공항 기반으로 살아남기 쉽지 않다

등록|2019.11.20 14:09 수정|2019.11.20 14:09
천신만고 끝에 운항 허가를 받은 플라이강원이 신규항공 운송허가를 받은 3개 업체 중 가장 먼저 예약센터를 열며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플라이강원이 모기지로 둔 양양국제공항은 2002년 개항하여 현재까지 유령공항이라는 오명을 받으며 국내 공항 중 가장 큰 적자운영을 이어왔다. 금강산관광 연계 북방항로 전진공항과 평창올림픽 지정공항으로 위기 탈출의 기회도 있었지만 특수가 지나면 다시 한산해지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나온 대안으로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한 저비용항공사(LCC) 설립이었고 마침내 플라이강원이 항공운송면허를 발급받아 운항능력증명을 해내고 오는 22일 첫 비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양양국제공항플라이강원 ⓒ 김태진


그러나 배후 도시의 인구가 적고, 제주 노선을 제외한 국내 인기 노선은 없다. 또한 수익성 있는 한중 노선의 신설은 요원하기만 한 현실은 지역 기반 신생 항공사에 앞날이 순탄치 않음을 예고한다.

3년간의 모기지 공항 변경금지 조건으로 면허를 취득한 플라이강원이 3년 뒤에도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삼아 세계로 뻗어 나가려면 KTX(고속기차) 강릉선을 양양국제공항까지 연장이라 전문가들은 말한다. 복잡한 인천, 김포 공항을 대신하여 KTX로 수도권에서 1시간대에 도착할 수 있다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ktx달리고 있는 고속열차 ⓒ 철도청


최근의 동해북부선 철도복원계획이 마련됨에 따라 양양국제공항이 동북아 주요 공항으로 거듭나 장기 침체된 동해안 지역 경제 활성화에 견인차 구실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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