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산 정상 34년 만에 대구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경찰청 통신중계소 철거하고 데크 설치해 다음달 1일부터 시민에 개방
▲ 앞산 정상부 표지석. ⓒ 대구시 제공
통신시설 등이 설치돼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던 앞산 정상부가 34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대구시는 지난해 10월 대구지방경찰청, 대구시교육청과 함께 '앞산 정상 개방 업무협약'을 맺은 지 1년여 만인 오는 12월 1일 개방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 1971년부터 앞산 일대를 공원으로 고시했으나 대구지방경찰청 통신중계소와 숙소 건물이 산 정상에 들어서면서 1985년부터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다.
▲ 대구시는 앞산 정상부에 데크 공사를 완료하고 오는 12월 1일부터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 대구시청 제공
대구시 도시공원관리사무소는 지난 8월부터 앞산 정상부에 있던 경찰청 숙소 건물을 헬기를 이용해 철거하고 정상 표지석과 도심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 데크를 설치하는 등 '앞산정상부 정비에 따른 철거공사 및 정비사업'을 시행해 11월 말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정비사업에 따라 급경사로 산행이 불편했던 구간에 계단을 추가 설치하고 등산로 환경을 개선했다.
앞산 정상이 개방됨에 따라 이용객들은 대구시 전체 동서남북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게 됐고 앞산 정상 해맞이 공간 제공 등으로 대구시의 명소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진우 대구도시공원관리사무소장은 "앞으로 등산객에게 사계절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고 쾌적한 자연환경 속에서 안전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앞산공원 정상부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면서 "새롭게 떠오르는 명소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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