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을 먹고 마실을 나갔습니다. 다른 고장에는 눈이 온다는 기별이 있더니 바람이 좀 차갑게 느껴졌습니다. 바람이 얼마나 차가운지는 제 눈이 알려준답니다. 바람이 차가울수록 눈에서 눈물이 더 많이 나기 때문입니다.
여느 때보다 눈물이 많이 나서 날이 추운가보다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자고 일어나도 눈이 마뜩잖은 걸 보니 추운 날씨 때문은 아닌 것 같습니다. 눈이 좀 쉬라고 말을 건네니 셈틀 앞에 앉아 있는 때새를 줄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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