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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살아 있는 김용균을 죽이지 말라"

[에디터스 초이스] 노순택 작가의 부탁

등록|2019.12.03 13:34 수정|2019.12.03 13:34
 

▲ 에디터스 초이스 191203 ⓒ 김혜리


지난 2018년 12월 10일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홀로 일하다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씨의 1주기 추모 분향소가 광화문에 마련된 가운데, 노순택 사진작가가 고 김용균씨와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김용균들'을 위한 글을 올렸습니다.

노순택 작가는 3일 한겨레 기고문 <참극·상처로 그을린 노동의 달력... '김용균들' 살리는 촛불 다시 들자>을 통해 "김용균은 태안화력발전소에서만 죽은 게 아니다.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은 구의역 스크린도어에서 죽임을 당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그러나 김용균은 죽지 않았다. 왜냐면 오늘도 새로운 김용균이 아직은 죽지 않은 채 또 죽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직 죽지 않았다면 이 김용균을 살려야 하지 않을까"라며 "죽은 김용균을 살려내라는 게 아니다. 아직 살아 있는 김용균을 죽이지 말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늘의 에디터스 초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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