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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23~25일 중국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 조정"

교도통신 "지소미아 종료 유예 계기로 한일 관계 개선 초점"

등록|2019.12.03 14:44 수정|2019.12.03 14:47

▲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한일정상회담 조정 발표를 보도하는 <교도통신> 갈무리. ⓒ 교도통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달 하순 중국 방문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3일 아베 총리는 정부·여당 연락회의에서 오는 23~25일 중국을 방문한다면서, 한중일 정상회담과 더불어 중국 및 한국과의 개별 정상회담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중일 정상회담은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릴 예정이며, 만약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지난 2018년 9월 미국 뉴욕에서의 회담 이후 1년 3개월 만에 공식적으로 마주 앉게 된다.

<교도통신>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유예를 계기로 양국의 관계가 개선될 수 있을지가 이번 만남의 초점이라고 전했다.

앞서 강경화 외교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지난 11월 23일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가 열린 일본 나고야에서 별도의 양자 회담을 열고 한일 정상회담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편, 가지야마 일본 경제산업상은 이날 정례회견에서 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한일 수출 관리 국장급 정책 대화' 사전 협의를 개최한다며 "향후 정책 대화의 일정과 의제 등 세부 사항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지야마 경제산업상은 "대화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확인해나가는 것이 매우 바람직하다"라며 "3년 반 만에 재개되는 정책 대화를 계기로 서로의 수출 관리 제도를 깊이 이해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양국 정부는 지소미아 종료 유예를 조건으로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철회를 위한 정책 대화 재개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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