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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 내일 문 대통령 만난다

4일 오후 방한해 강경화 장관과 회담 예정... 한중일 정상회의 의제, 북핵 협상 등 논의할 듯

등록|2019.12.04 13:57 수정|2019.12.04 13:57
 

인사 나누는 한중 외교장관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1월 23일 일본 나고야관광호텔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 왕이 중국 외교부 부장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4일 오후 공식 방한했다.

왕이 부장의 방한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지난 2016년 한중 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이후 처음이다.

이틀 동안 한국에 머무는 왕이 부장은 이날 강경화 장관과 회담을 진행한 뒤 만찬을 함께한다. 내일(5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접견하고, 전·현직 국회의원과 고위관료, 기업인, 언론인 등 100여 명과 오찬을 함께한다.

왕이 부장은 이틀 간의 방한기간에 곧 중국에서 열릴 한중일 정상회의 일정과 의제 등을 사전에 조율한다. 한중일 정상회담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 특히 대화가 중단된 북미-남북관계와 교착국면의 한반도 비핵화 협상 등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한중 간 전략적 협력도 논의할지 주목된다.

또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도 논의할 예정이다. 시 주석은 박근혜 정부 시기인 지난 2014년 7월 방한했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는 한 차례도 방한하지 않았다. 다만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2017년과 2018년, 올해 베트남 다낭과 파푸아뉴기니, 중국 베이징, 일본 도쿄 등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연 바 있다.

지난 2018년 11월 17일 파푸아뉴기니에서 문 대통령은 "시 주석의 방한이 남북관계를 더 성숙하게 할 것이다"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서울을 방문해 달라"라고 시 주석에게 요청했다. 이에 시 주석도 "내년 편리한 시기에 방문할 용의가 있다"라고 화답했다(관련 기사 : 문재인-시진핑 "한반도 문제 해결의 시점이 무르익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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