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북한 동창리 발사장서 새 활동... 엔진 시험 재개 정황"
"싱가포르 회담서 해체 약속했던 곳... 상징적 의미 커"
▲ 북한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위성 사진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이날 민간 위성 '플래닛랩스'가 공개한 위성 사진에 따르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엔진 시험대에 그동안 없던 대형 컨테이너가 놓여 있다.
루이스 소장은 "엔진 실험은 위성이나 미사일 발사에 비하면 덜 도발적이지만 중요한 발전"이라며 "더 위협적인 무기를 발사하기 위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또한 "동창리 발사장의 움직임은 (미사일 발사 재개를 경고한) 북한의 최근 발표와도 일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CNN은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은 북한이 해체를 약속했던 장소라서 더욱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싱가포르 회담 이후 실제로 미사일 발사 시험대를 해체했다가 지난 3월 재조립했지만, 어떤 활동이 이뤄진 적은 없다.
그러면서 북한이 미국에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을 앞두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고 경고했으며, 최근 양측이 격한 설전을 벌이고 있다는 것에 비춰볼 때 북한이 미국에 분명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3일 외무성 미국 담당 부상 담화를 통해 "우리가 미국에 제시한 연말 시한부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다"라며 "이제 남은 것은 미국의 선택이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미국의 결심에 달렸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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