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강남구 버스정류장 온열의자 330개 설치

내년 3월까지 버스운영 시간 맞춰 일정 온도 유지하며 가동

등록|2019.12.16 14:08 수정|2019.12.16 14:10
 

▲ 강남구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온열의자. ⓒ 강남구청 제공


이제는 버스정류장에서 매서운 찬바람을 맞으며 추위에 떨 필요가 없게 됐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겨울철 버스이용객을 한파로부터 보호하고 대중교통 이용 편의 제공 위해 10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달까지 총 330곳의 버스정류장에 온열의자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지난 겨울 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관내 주요 버스정류장에 찬바람막이 '강남따숨소'를 운영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바 있다. 이에 구는 지난 6월 버스정류장 2곳에 온열의자를 시범 운영 후 9월부터 본격적인 설치 작업에 착수해 이달까지 총 330곳의 마을ㆍ시내버스정류장에 온열의자가 설치된다.

강남구는 당초 온열의자를 102곳에 설치했으나 올 가을 15년 만에 가장 빠른 한파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강추위가 예상돼 온열의자를 확대 설치하기로 결정하고, 지난달부터 전기인입이 가능한 버스정류장 228곳의 의자를 추가 교체했다.

온열의자는 전문가의 자문 및 강남 스타일브랜드 '미미위 강남(ME ME WE GANGNAM)'을 반영해 디자인했으며, 내부에는 온도조절장치가 내장되어 있어 표면온도가 36~38℃로 일정하게 유지된다.

온열의자는 주변 여건(햇빛노출 등)에 따라 다소 뜨겁게 느껴질 수 있지만 안전에는 문제가 없으며 내년 3월까지 버스운영시간에 맞춰 05시부터 24시까지 가동된다.

구 관계자는 "이제는 버스정류장 의자가 온열 패널 처럼 따뜻함을 유지하게 됨에 따라 버스 이용 주민들이 추위에 보다 안심하고 의자에 앉아 기다릴 수 있게 됐다"라면서 "구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강남내일신문 게재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