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건우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내년 총선에서 대구 중남구 선거구 출마
"남구 위치한 미군기지 이전하고 서울 용산 버금가는 국제적인 상업지역 만들 것" 포부 밝혀
▲ 도건우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23일 오후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총선에서 대구 중남구 선거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 조정훈
도건우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에서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대구 중·남구 선거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도 전 청장은 23일 오후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태어나서 자란 남구는 성장동력이 떨어지고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가장 큰 원인은 지난 수십 년간 대구 곳곳에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중구와 남구는 철저하게 소외되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도 전 청장은 또 "앞산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가장 눈에 띄는 넓은 잔디밭이 미군부대 캠프워커의 골프장이고 캠프워커, 캠프헨리, 캠프조지 등 미군부대 면적을 합하면 100만㎡가 넘는다"며 "남구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인 미군부대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국 광역시 중 도심 한가운데 그것도 하나의 구 안에 세 곳의 미군기지가 차지하고 있는 곳은 전국 어디에도 없다"면서 "K2 후적지로 들어가거나 성주의 사드기지 또는 경북의 통합신공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 전 청장은 "중앙로 일대부터 현 시청이 있는 동인동까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여 전면적인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추진되도록 하겠다"며 "서울의 용산에 버금가는 국제적인 중심상업지역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도 전 청장은 1971년 생으로 재정경제부 행정사무관을 거쳐 감사원 부감사원과 여의도연구원 연구위원을 거쳐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을 지냈다. 또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청장을 지내며 경제전문가로 이름을 알렸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