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심사 마친 조국, 침묵 속 이동... 동부구치소 대기
'유재수 의혹' 두고 치열한 공방... 검찰 "증거 인멸 우려" - 변호인 "감찰중단은 잘못된 프레임"
▲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무마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9.12.26 ⓒ 연합뉴스
이날 서울동부지방법원 권덕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한 영장실질심사를 오후 2시 50분께 마쳤다. 심리 후 법원 청사 밖으로 나온 조 전 장관은 '유재수 감찰 의혹' 관련해 외부 청탁이나 윗선 지시가 있었는지, 법적 책임은 인정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묵묵히 걸어갔다. 그는 영장 발부 여부가 정해질 때까지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대기한다.
▲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무마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9.12.26 ⓒ 연합뉴스
조 전 장관은 2017년 민정수석 시절, 유재수 당시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이후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의 비위를 눈감아주기 위해 감찰을 중단했다는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를 받고 있다. 이날 검찰은 감찰 중단은 물론 구속의 필요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조 전 장관이 감찰 당시 자료 삭제를 지시했다는 등 증거인멸 정황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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