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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구름 끼어 아쉬운, 해미읍성 해돋이

등록|2020.01.01 11:12 수정|2020.01.01 11:12

▲ ⓒ 신영근


2020년 경자년 새해가 밝았다. 전국에서 새해를 맞아 힘차게 떠오르는 첫 일출을 보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산과 바다는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경자년 새해 첫날인 1일 서산 해미읍성에는 해돋이를 보기 위해 지역주민과 관광객들 등 200여 명이 찾았다.

특히, 전날에 이어 강력한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에도 해미읍성 팔각정에는 해가 뜨기 1시간 전부터 많은 사람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서산 기온은 전날보다 4도 높은 영하 2도를 보였으나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추웠다.

오전 7시 40분쯤 동쪽에서 붉은 해가 떠오르기 시작했으나, 잔뜩 낀 구름으로 새해 첫 일출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풍물패의 장단에 맞춰 소원지를 매단 풍선을 일제히 하늘로 날렸다. 그러면서 시민들은 덕담과 함께 새해 첫 해돋이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가 하면, 두 손 모아 기도하는 모습도 보였다.

첫 일출은 구름에 가려 해돋이를 볼 수 없었으나,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밝은 모습이었다.

해가 떠오르기 시작한 지 10여 분이 지나도, 여전히 하늘에는 구름이 가득했지만, 해미읍성에서 맞이한 해돋이는 산과 바다에서 보는 일출과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해돋이 행사가 끝나고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해미읍성역사보존회에서 마련한 사골떡국을 나눠 먹으며 경자년 새해를 맞았다.

이날 해미읍성을 찾은 한 시민은 "마음을 다잡고 2020년을 새롭게 출발하자는 의미에서 해미읍성을 찾았다"면서 "해넘이에 이어 해돋이도 구름에 가려 아쉽지만, (해돋이를 보며) 올해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빌었다"는 소망을 전했다.

한편, 서산에서는 이날 해미읍성을 비롯해 망일산, 삼길산, 가야산, 연암산, 부성산 등에서 경자년 해돋이 행사가 열렸다.
 

▲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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