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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제나 길 위의 학교' 청소년 11명, 중국 배낭여행 진행

19박 20일 동안 대만까지 ... 상해-항주 임시정부 청사 방문하기도

등록|2020.01.04 13:40 수정|2020.01.05 10:57

▲ ‘라온제나 길 위의 학교’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들은 중국에 있는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했다. ⓒ 설미정

  

▲ ‘라온제나 길 위의 학교’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들은 중국에 있는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했다. ⓒ 설미정


청소년 지원단체인 '꽃들에게 희망을'(희망지기 설미정)은 청소년 11명과 함께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중국과 대만을 둘러보는 '배낭여행'을 하고 있다.

19박 20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배낭여행의 이름은 '라온제나 길 위의 학교'다. '라온'은 '즐거운', '기쁜'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이고 '제나'는 '나'라는 뜻으로, 합쳐서 '즐거운 나'라는 의미다.

청소년들은 중국 상하이, 푸젠성과 타이완 남부와 진먼을 둘러본다. 청소년들은 먼저 상하이와 항저우에 있는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했다. 올해는 '3‧1 독립운동'과 '상해 임시정부' 101주년이 되는 해다.

설미정 희망지기는 "청소년들은 두 곳의 임시정부청사를 방문하며 느낀 점을 일기장에 남기기도 했다"며 "학생들은 상해 임시정부청사 관람과 보존이 개선되기를 바랬다"고 했다.

중학교 3학년 송유진 학생과 고등학교 1학년 황승윤 학생은 "항주 임시정부청사에는 35년간 임시정부를 물심양면 도와 준 중국인과 서양인에 관한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었다"고 했다.

학생들은 "전시관을 모두 돌아보고 나오자 작은 기념품 가게가 있었다"며 "우리는 그곳에 있던 기부함에 각자 용돈을 나누어 성금을 내고 방명록에 이름을 적었다. 그렇게 하니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했다.

학생들은 "상해 임시정부청사보다 항저우 임시정부청사가 임시정부에 대한 설명이 더 자세하게 적혀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은 "우리가 방문했을 때, 항주 임시정부청사는 천천히 그리고 심도있게 둘러 볼 수 있었다"며 "거기에 비해 상해 임시정부청사도 항주처럼 체계적인 관리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 ‘라온제나 길 위의 학교’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들은 중국에 있는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했다. ⓒ 설미정

  

▲ ‘라온제나 길 위의 학교’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들은 중국에 있는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했다. ⓒ 설미정

  

▲ ‘라온제나 길 위의 학교’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들은 중국에 있는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했다. ⓒ 설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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