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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수주 증가세'... 국내 조선업 희망이 보인다

지난해부터 조선업 고용피보험자 증가... 김종훈 의원 "지표 좋아 다행"

등록|2020.01.06 16:53 수정|2020.01.06 17:01
 

▲ 울산 동구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조선소인 현대중공업. ⓒ 울산시DB


지난 수년 간 침체일로를 겪으며 울산 동구와 경남 거제 등 조선업을 주력으로 하는 도시의 주민들에게 경제적 고통을 안겼던 조선업이 점차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동구 지역구 김종훈 의원실이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제출받은 고용보험 피보험자 현황 자료와 조선해양플랜트협회의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조선업 고용사정이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긍정적 소식은 우선 조선업 고용보험 피보험자 현황에서 들려온다. 지난 2015년 18만8652명에서 2018년에는 10만7667명까지 줄어들었지만 지난해(2019년)에는 11월까지 2400명이 증가해 11만 87명을 기록한 것.

특히 조선업이 밀집해 있는 울산 동구의 경우 2015년 7만3083명에서 2018년에는 4만 6915명으로 줄어들었다가 2019년에는 11월까지 1162명이 증가해 4만8077명을 기록했다.

그 동안 조선업 종사자들이 단기간에 급감했던 것을 감안하면 비록 소폭 증가이지만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자체가 매우 의미 있다는 평이다.

특히 조선 수주와 수주잔량이 느는 것은 고무적이다. 신조선 수주(잔)량이 지난 2015년 9.59백 만CGT에서 2016년 2.01백 만CGT로 줄어들었다가 2017년 7.49백 만CGT, 2018년 11.78백 만CGT로 증가했다.

전체 수주잔량도 2015년 27.86백 만CGT에서 2016년 19.27백 만CGT, 2017년 17.37백 만CGT로 줄어들었다가 2018년에는 21.99백 만CGT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일자리 증가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김종훈 의원은 "그 동안 극심한 불황을 겪던 조선업에서 희망을 주는 지표들이 나와서 다행"이라고 전제하면서 "새해에 더 많은 일자리가 생기고, 하청업체들 일감도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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