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8일 밤 사이 남해안 일대에 강풍으로 인해 일부 선박이 표류했고, 부산해양경찰서는 긴급 안전조치를 벌이기도 했다. ⓒ 부산해양경찰서
7~8일 밤 사이 남해안 일대에 강풍으로 인해 일부 선박이 표류했고, 해양경찰이 긴급 안전조치를 벌이기도 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7일 오후 5시부터 연안안전사고 위험예보(주의보)를 발령했다.
부산해경에 따르면, 7일 오후 10시 9분경 부산 영도구 대평동 물량장에 계류 중이던 예인선 12척이 강풍의 영향으로 '계류색'이 절단되면서 집단으로 영도대교 인근 해상으로 표류했다. 당시 지나가던 시민이 이 상황을 보고 119를 경유해 부산해경 상황실로 신고가 되었다.
부산해경은 경비함정과 남항파출소 연안구조정,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을 사고 현장으로 급파했다. 해경은 예인선 3척을 동원하여 표류 중이던 선박을 대평동 물량장으로 이동시켰다.
또 같은 날 오후 10시 28분경 부산서구 감천항 서방파제에 계류 중이던 특수목적선 ㄱ호(9362톤)의 홋줄이 터졌다. 당시 ㄱ호에는 선원 7명이 타고 있었다. 이 선박은 홋줄이 터지면서 50m 가량 옆으로 밀려나갔다.
신고를 접수한 부산해경은 감천파출소 연안구조정과 육상 순찰팀을 현장으로 급파하고, 예인선을 동원해 ㄱ호의 홋줄 보강 작업 지원과 안전관리 하였다.
부산해경 관계자는"자칫 잘못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던 상황이었으나,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인명사고 및 물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9일까지 강풍과 너울성 파도 등 기상악화가 예상되므로 정박용 홋줄 등 선박관리에 더욱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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