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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오는 14일 90분짜리 기자회견 연다

작년처럼 직접 사회 보고 질문자 지명... "심도있는 질문과 답변 기대"

등록|2020.01.09 16:29 수정|2020.01.09 16:29

신년사 발표하는 문 대통령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4일 90분 동안 신년 기자회견을 연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오후 "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오전 10시부터 90분 동안 2020년 신년 기자회견을 갖는다"라고 신년 기자회견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청와대 출입 내·외신 기자 200여 명과 마주 앉아 자유롭게 일문일답을 주고받을 예정이다"라며 "기자회견을 통해 새해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민생경제, 정치사회, 외교안보 등 국정 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힌다"라고 설명했다.

신년 기자회견 방식과 관련, 고 대변인은 "올해 신년기자회견은 지난해처럼 대통령이 직접 진행하고, 기자들은 제약 없이 묻고, 대통령은 진지하게 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심도 있는 질문과 답변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점에 대해 충분히 답을 드릴 수 있도록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사전에 질문과 질문자를 정하지 않았고, 문 대통령이 질문자를 직접 지명했다. 다만 2018년 신년 기자회견에서는 윤영찬 당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사회자를 맡았던 반면, 2019년 신년 기자회견은 별도의 사회자 없이 문 대통령이 직접 진행했다.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타운홀 미팅' 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특히 2018년 신년 기자회견이 끝난 뒤 애나 파이필드 <워싱턴포스트> 도쿄 지국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전 정부와 달리 미리 정해진 질문을 하지 않았는데, 이는 백악관과도 다르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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