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오는 14일 90분짜리 기자회견 연다
작년처럼 직접 사회 보고 질문자 지명... "심도있는 질문과 답변 기대"
▲ 신년사 발표하는 문 대통령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오후 "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오전 10시부터 90분 동안 2020년 신년 기자회견을 갖는다"라고 신년 기자회견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신년 기자회견 방식과 관련, 고 대변인은 "올해 신년기자회견은 지난해처럼 대통령이 직접 진행하고, 기자들은 제약 없이 묻고, 대통령은 진지하게 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심도 있는 질문과 답변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점에 대해 충분히 답을 드릴 수 있도록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사전에 질문과 질문자를 정하지 않았고, 문 대통령이 질문자를 직접 지명했다. 다만 2018년 신년 기자회견에서는 윤영찬 당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사회자를 맡았던 반면, 2019년 신년 기자회견은 별도의 사회자 없이 문 대통령이 직접 진행했다.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타운홀 미팅' 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특히 2018년 신년 기자회견이 끝난 뒤 애나 파이필드 <워싱턴포스트> 도쿄 지국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전 정부와 달리 미리 정해진 질문을 하지 않았는데, 이는 백악관과도 다르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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