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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당국은 연세대 청소노동자의 안전고용 보장하라"

[현장] 학생·청년·노동자, 연세대학교 비정규직 해결에 앞장서다

등록|2020.01.09 17:54 수정|2020.01.09 17:54
 

▲ 백양로 광장에 모인 노동자들 ⓒ 주영민


9일 연세대 백양로 광장에서 민주노총 공공서비스노조를 비롯한 여러 단체가 모여 연세대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에 대하여 집회를 열었다. 이들 단체는 "연세대학교 측은 청소, 경비 노동자들을 비정규직으로 고용하고 정규직화를 거부했다"면서 "임금 인상과 인원 충원 등을 외면하고 무인화와 감축을 진행하겠다고 하여 투쟁을 벌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주변 대학들과 반대되게 비정규직 확대와 인원 감축을 진행하는 학교 당국을 비판했다. 이어 학교 측에 비정규직 철폐와 고용인원 확대, 노동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며 총장실로 행진하고, 해결을 요구하는 구호와 함께 대자보를 부착하였다.
 

▲ 언더우드관 총장실로 행진하는 참가자들 ⓒ 주영민

   

▲ 총장실로 행진하는 참가자들 ⓒ 주영민

     

▲ 언더우드관 정문에 붙여진 자보들 ⓒ 주영민


참가자들은 언더우드관 문 앞에서 총장의 교섭 참여 요구와 조속한 사태 해결, 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하는 구호와 자보를 부착하며 항의하였다. 이들은 건물 출입문이 잠겨있자, 즉석에서 '총장 나와라' 구호를 외치기도 하였다.

이후 백양관 총무실로 진입하여 해당 계획을 수립한 총무과장과 학내 교직원들을 규탄하는 구호와 함께 점거 시위를 이어갔다.
 

▲ 총무실을 점거한 참가자들 ⓒ 주영민

   

▲ 총무실 앞에서 구호를 외치며 학교당국을 규탄하는 참가자들 ⓒ 주영민


이날 참가자들은 설날까지 투쟁을 멈추고 명절을 보낸 이후 다시 학교와 투쟁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시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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