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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학에서 모찌 떡을 만드는 까닭은?

등록|2020.01.11 19:54 수정|2020.01.11 19:55
지난 10일 오후 류코쿠대학 후카쿠사 캠퍼스에서 모찌 떡 만들기를 했습니다. 학교 식당을 운영하는 세이쿄 직원들이 찹쌀을 찌고, 절구통이나 도구를 준비했습니다. 학생들이 참가하여 절구통에 넣은 찐 찹쌀을 찧어서 떡을 만들고 다시 팥죽을 넣어서 젠자이 단팥죽을 만들었습니다.
 

▲ 학생들이 학교에서 찐 찹쌀을 찧어서 모찌 떡을 만들고 있습니다. ⓒ 박현국

류코쿠 대학에서는 5년 전 농학부를 만들었습니다. 이번 모찌떡을 만든 찹쌀은 농학부에서 관리하는 논에서 수확하였습니다. 이처럼 류코쿠대학에서는 농학부에서 수확한 농산물을 이용하여 여러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요즘 일본에서는 농학부가 새로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건강과 몸매 관리를 위한 먹거리의 안전성과 화학비료나 농약, 유전자 변환 식품으로부터 안전한 먹거리에 관심이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숲이나 자연환경의 효율적인 운영, 관리 및 삶에 도움이 되는 환경에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농학부에서는 식품 관련 학과가 인기가 많어서 여학생 비율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일본 간사이 지역에서 국공립대학을 뻬고 농학부는 긴기대학 밖에 없었습니다. 5년 전 류코쿠대학에서 농학부를 만들었고, 올에 새로이 세츠난대학(摂南大学)에서 농학부가 문을 엽니다.

일본 사람들이 신년을 맞이하거나 축제 때 축하하는 뜻에서 모찌 떡을 만들어 젠자이 단팥죽을 만들어서 먹습니다. 학생들이 모찌 떡을 만들어 먹으면서 자신들도 일본 사람이지만 이처럼 직접 모찌 떡을 만들어서 단팥죽을 먹는 것은 처음이라며 즐거워했습니다.
 

▲ 학생들이 모찌 떡을 넣어서 만든 젠자이 단팥죽을 먹고 있습니다. ⓒ 박현국


참고 누리집> 류코쿠대학,https://www.ryukoku.ac.jp/, 2020.1.11
동양경제, 일본 전국 대학에서 농학부를 만드는 까닭은? https://toyokeizai.net/articles/-/239658, 2020..1.11
덧붙이는 글 박현국 시민기자는 교토에 있는 류코쿠대학 국제학부에서 우리말과 민속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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