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비례대표 정당투표' 물으니... 민주당, 한국당보다 10%p 앞섰다

[한국갤럽] 민주당 34%-한국당 24%-정의당 12% 순... 정당지지도와 비교하면 야당에 표심 더해져

등록|2020.01.17 12:43 수정|2020.01.17 12:43

민주당 복귀 신고한 이낙연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참석으로 당에 복귀했다. 이해찬 대표가 이 전 총리의 손을 잡고 있다. ⓒ 남소연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정의당>바른미래당=새로운보수당>대안신당

"4.15 총선 때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어느 당을 택하겠느냐"고 물은 결과다. 17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의 발표에 따르면 "만약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귀하는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어느 정당 또는 단체에 투표할 것 같습니까"라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을 택한 응답은 34%, 자유한국당을 택한 응답은 24%, 정의당을 택한 응답은 12%였다. 바른미래당과 새로운보수당을 택한 응답은 각각 4%였고, 대안신당을 택한 응답은 1%였다. 그밖에 민중당·우리공화당 등을 택한 응답은 1% 미만이며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은 20%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응답률 15%)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진행한 것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지역별로 봤을 때,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만 민주당 대신 한국당을 비례대표 정당투표 때 택하겠다는 응답이 높았다. 대구·경북 응답자의 40%, 부산·울산·경남 응답자의 29%가 한국당을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택하겠다고 답했다. 민주당을 택한 응답은 각각 20%, 28%였다.

연령별로 봤을 땐, 민주당이 60대 이상 응답자(민주당 23%-한국당 38%)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한국당을 앞섰다. 30대(민주당 46%-한국당 13%)와 40대(민주당 41%-한국당 20%)에선 2배 이상 차이를 벌렸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9%-한국당 22%-정의당 5% 순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명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유성호


다만, 같은 기간 조사·발표된 정당 지지도 결과와 비교했을 때는 야당 쪽에 표심이 더해진 결과이기도 하다. 이번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나타난 민주당 지지도는 39%, 한국당 지지도는 22%, 정의당 지지도는 5%였다. 바른미래당과 새로운보수당의 지지도는 각각 3%였고 그 외 정당 및 단체는 모두 1% 미만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7%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를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기존 지지도에서 5%p 하락했다. 그러나 한국당은 2%p, 바른미래당·새로운보수당은 1%p 상승했다. 정의당은 기존 지지도에서 7%p 상승한 결과다.

20%에 달하는 부동층의 이동 여부도 주목해야 할 지표다. 이와 관련, 한국갤럽은 "올해 들어 원내 정당 수는 늘었지만 부동층은 작년 하반기보다 늘었다"며 "이는 새로운 선거제(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인한 판단 유보, 야권에서 논의 중인 통합·연대 움직임을 관망하려는 현상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