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희귀 천문현상인 태양이 3개로 보이는 '환일현상' 포착

거창월성우주창의과학관, 16일 오전 9시 15분경 ... 금원산 방향 하늘

등록|2020.01.17 13:54 수정|2020.01.17 13:54

▲ 거창월성우주창의과학관에서 1월 16일 오전 9시 15분경 금원산 방향 하늘에 태양이 3개로 보이는 ‘환일현상’이 나타난 것을 포착했다. ⓒ 거창월성우주창의과학관


17일 거창월성우주창의과학관(관장 김진수)은 지난 16일 오전 9시 15분경 과학관에서 금원산 방향 하늘에 태양이 3개로 보이는 '환일현상'이 나타난 것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환일현상'이란 상층운에 있는 얼음결정이나 낮은 고도에 날리는 얼음결정에 의해 태양의 빛이 굴절되어 나타나는 현상으로 햇무리와 비슷하지만, 원형으로 나타나지 않고 태양과 같은 고도에 양쪽으로 약 22도 거리를 두고 나타난다.

이 현상은 납작한 얼음결정들에 의해 생기기 때문에 태양과 같은 고도를 유지하며 지평선에 가까울수록 밝게 관찰된다. 환일현상은 태양과 가까운 쪽은 붉은색을 띠며 먼 쪽은 푸른색을 띠게 된다.

거창월성우주창의과학관은 "이번에 관찰된 환일현상은 낮은 대기 온도 때문에 형성된 얼음 결정들에 의해 만들어진 매우 희귀한 천문현상으로 환일이 매우 밝지는 않지만 색 분포와 위치를 보면 명확한 환일현상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 거창월성우주창의과학관에서 1월 16일 오전 9시 15분경 금원산 방향 하늘에 태양이 3개로 보이는 ‘환일현상’이 나타난 것을 포착했다. ⓒ 거창월성우주창의과학관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