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여고 이전과 함께 복합타운 설립 예정
박정현 부여군수 토크콘서트에서 밝혀
▲ 박정현 부여군수가 17일 열린 토크콘서트(연두순방)에서 지역주민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김낙희
박정현 부여군수가 토크콘서트를 겸한 군내 16개 읍·면 연두순방에 나서고 있다. 지난 15일 석성면에서 시작한 연두순방은 군정의 책임자인 박 군수가 해당 읍·면을 찾아 주요 군정을 설명하는 한편 지역주민의 각종 민원을 청취하는 자리로 내달 3일 부여읍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런 가운데 17일 열린 연두순방(구룡면)에서 부여여고 이전 및 복합타운과 관련한 현안이 소개됐다. 이종관 부여군 기획조정실장의 군정 현안 보고 순서에서다.
그는 이어 복합타운 대상지에 대해 "군이 이런 곳을 한 곳에 아우를 (부여여고 이전을 포함한) 복합타운을 조성하겠다"며 "부여고(가탑리) 맞은편 논·밭 약 6만평을 매입해 이곳에 하고자 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복합타운 예산에 대해선 "모든 예산 500억 원을 확보했고, 현재 행정적인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도 "이게 끝나면 곧바로 부지 매입 후 복합타운을 조성하려는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여여고 이전 문제에 대한 보고도 있었다. 그는 "문제는 예산 때문이었다. 중앙부처에서 (부여여고를) 지원할 근거가 없어 지원을 못 받은 것"이라며 "그래서 충남교육청과 군이 최근 들어 중앙부처를 거치지 않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여여고 이전에 300억 원이 들어가는 데 부여여고가 군으로부터 받는 보상금 150억 원에 부족한 재원 150억 원은 충남교육청이 70% 나머지 30%는 군이 지원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박 군수는 군정 보고 직후 지역주민에게 "군수에 취임한 지 1년 6개월 됐다. 이 기간 고민하고 성과를 낸 것을 중심으로 보고했다"며 "앞으로 4~5년 내 부여가 정말 달라지는 모습,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1954년 개교한 부여여고는 개교 이래 1만 7,397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인문계 고등학교다. 그동안 '사비왕궁터 발굴 및 정비사업'으로 인한 이전 계획으로 시설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학생들의 교육환경이 열악한 실정이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부여일보'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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