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해 동양대 총장 "총선 출마설? 나도 들었는데..."
[인터뷰] 아직 사직서 수리 안 돼... "수리 안 되면 곤란, 차기 총장은 나도 모른다"
'허위 학력' 논란으로 동양대에 사직서를 낸 최성해 총장(67)이 자신에 대한 총선 출마설에 대해 "나도 한번 들었는데 그런 건 안 한다고 그랬다"고 밝혔다. 17일 오후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 인터뷰에서다. (관련기사 최성해 동양대 총장, 사직서 냈다 http://omn.kr/1m4mh)
지난해 12월 26일 최 총장이 법인이사회에 사직서를 낸 뒤 그의 주변 인사들 입에서도 자유한국당 총선 후보 출마설이 나왔다. 한 인사는 "최 총장이 정계로 진출해야 한다는 자신의 생각을 주변에 조심스럽게 말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동양대 정문에 "최성해 총장 응원합니다" 현수막
최근까지 동양대 정문 앞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적힌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님 힘내세요! 당신을 응원합니다."
이 현수막에 '붙인 사람' 이름은 없었다. 동양대 관계자는 "대학 주변의 지지자들이 붙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 총장은 아직 이사회에서 사직서 처리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직 총장 신분이다.
다음은 최 총장과 나눈 전화 인터뷰 내용이다.
- 총선 출마 얘기가 나온다.
"나도 한 번 들었는데 그런 건 '안 한다' 그랬다. (주변에) 절대로 안 한다고 얘기해달라고 얘기했다."
- 출마 뜻이 없는 것인가? 주변에서 자유한국당 출마 얘기가 나와서...
"(나도) 정치 출마 얘기 들었는데, 안 한다고 그랬다. 안 한다고 말해달라고도 했다. (내가) 총선에 무슨 뜻이 있겠나. 힘든 일을 왜 하겠나."
- 최 총장이 영주에선 인기가 있는 듯하다.
"옛날부터 총선 때마다 그런(출마) 말이 나왔다. 그럴 때마다 거절해 왔으니까. 내가 어릴 때는 그것(정치인)도 한 번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하게 되면 정치인들은 제일 우선권이 당명(당의 명령)을 따르는 것인데 나와 맞지 않는 철학이 나왔을 때 거절해야 되고. 억지로 따라 하다 보면 사람 모양만 이상해진다. 그런 게 나한테는 안 맞는 것 같다."
- 차기 동양대 총장은 누가 되나?
"차기 총장 물색 중이다. 뭐 나는 어휴~ 내가 차기 총장까지 힘들 게 (개입)할 것 없다. 이사회에 알아서 좋은 사람 모셔다가 하라고 이야기했다. 내가 아직 이사회에서 (사직서) 수리가 안 되어서 (학교 공문 등을) 결재하고 지내고 있다."
- 이사회에서 사직서를 반려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이사 중 몇 분이 바빠서 이사회가 열리지 못하는 것이다. 열리면 바로 (사직서를) 수리할 것이다. 수리가 안 되면 곤란하다. (교육부가) 이사회 자체에 징계를 내리면 문제가 된다. 그건 안 된다. 수리가 될 것이다."
지난해 12월 26일 최 총장이 법인이사회에 사직서를 낸 뒤 그의 주변 인사들 입에서도 자유한국당 총선 후보 출마설이 나왔다. 한 인사는 "최 총장이 정계로 진출해야 한다는 자신의 생각을 주변에 조심스럽게 말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 최근까지 동양대 정문 앞에 붙어있던 현수막. ⓒ 제보자
최근까지 동양대 정문 앞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적힌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님 힘내세요! 당신을 응원합니다."
이 현수막에 '붙인 사람' 이름은 없었다. 동양대 관계자는 "대학 주변의 지지자들이 붙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 총장은 아직 이사회에서 사직서 처리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직 총장 신분이다.
다음은 최 총장과 나눈 전화 인터뷰 내용이다.
- 총선 출마 얘기가 나온다.
"나도 한 번 들었는데 그런 건 '안 한다' 그랬다. (주변에) 절대로 안 한다고 얘기해달라고 얘기했다."
- 출마 뜻이 없는 것인가? 주변에서 자유한국당 출마 얘기가 나와서...
"(나도) 정치 출마 얘기 들었는데, 안 한다고 그랬다. 안 한다고 말해달라고도 했다. (내가) 총선에 무슨 뜻이 있겠나. 힘든 일을 왜 하겠나."
▲ 경기도 동두천시와 국방부, 동양대는 2013년 10월 28일 캠퍼스 건립을 위한 상호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에 2016년 개교를 목표로 반환 예정 미군기지인 캠프 캐슬 11만㎡에 캠퍼스를 건립한다. 사진은 국방부 김기수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단장(왼쪽부터), 오세창 동두천시장, 최성해 동양대학교 총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하는 모습. ⓒ 연합뉴스
- 최 총장이 영주에선 인기가 있는 듯하다.
"옛날부터 총선 때마다 그런(출마) 말이 나왔다. 그럴 때마다 거절해 왔으니까. 내가 어릴 때는 그것(정치인)도 한 번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하게 되면 정치인들은 제일 우선권이 당명(당의 명령)을 따르는 것인데 나와 맞지 않는 철학이 나왔을 때 거절해야 되고. 억지로 따라 하다 보면 사람 모양만 이상해진다. 그런 게 나한테는 안 맞는 것 같다."
- 차기 동양대 총장은 누가 되나?
"차기 총장 물색 중이다. 뭐 나는 어휴~ 내가 차기 총장까지 힘들 게 (개입)할 것 없다. 이사회에 알아서 좋은 사람 모셔다가 하라고 이야기했다. 내가 아직 이사회에서 (사직서) 수리가 안 되어서 (학교 공문 등을) 결재하고 지내고 있다."
- 이사회에서 사직서를 반려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이사 중 몇 분이 바빠서 이사회가 열리지 못하는 것이다. 열리면 바로 (사직서를) 수리할 것이다. 수리가 안 되면 곤란하다. (교육부가) 이사회 자체에 징계를 내리면 문제가 된다. 그건 안 된다. 수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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