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찾은 대안신당, 안철수에 "보수화·탈호남 의도가 뭐였냐"
정읍서 현장 최고위 열고 민주평화당-바른미래당에 제3세력 동참 호소
▲ 대안신당이 20일 오후 전북 정읍에서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을 열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에게 당 분열 책임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촉구하고 있다. ⓒ 김복산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신당을 꿈꾸고 있는 대안신당이 20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노선을 함께하지 않기로 선을 그었다.
대안신당은 이날 전북 정읍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었다. 최고위에는 최경환 대표를 비롯해 유성엽 의원, 천정배 의원, 김종회 의원 등이 참석했다.
최경환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총선 민의였던 국민의당을 분열시키고 탈호남, 우클릭을 독단적으로 진행한 분열에 대해 정중한 해명과 그런 절차들이 먼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안철수 전 대표를 직접 겨냥했다.
이어 그는 "안철수 전 대표가 다당제 합의제 민주주의를 실행할 수 있는 3당 정립체제를 깨고 보수화, 우클릭, 탈호남을 위해 독단적으로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면서 국민의당이 분열됐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안철수 전 대표가 적대적 기득권 양당체제의 극복과 제3정치세력의 통합에 동의한다면 진심어린 성찰적 고백이 선행돼야 한다"라면서 "미래의 통합에 대한 새로운 비전과 로드맵을 제시할 것"을 주문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5.18 민주묘지를 방문하고 "대안신당과 노선이 맞다면 함께할 수도 있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한편, 대안신당은 전북의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을 겨냥해 "전북이 앞장서 제3세력 통합에 앞장서 줄 것"을 호소하면서 "전북에서 단일대오를 먼저 만들어 제3세력 통합의 기치를 들어줄 것" 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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