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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찾은 대안신당, 안철수에 "보수화·탈호남 의도가 뭐였냐"

정읍서 현장 최고위 열고 민주평화당-바른미래당에 제3세력 동참 호소

등록|2020.01.20 19:09 수정|2020.01.20 19:09

▲ 대안신당이 20일 오후 전북 정읍에서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을 열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에게 당 분열 책임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촉구하고 있다. ⓒ 김복산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신당을 꿈꾸고 있는 대안신당이 20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노선을 함께하지 않기로 선을 그었다.

대안신당은 이날 전북 정읍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었다. 최고위에는 최경환 대표를 비롯해 유성엽 의원, 천정배 의원, 김종회 의원 등이 참석했다.

최고위는 안철수 전 대표에게 "바른정당과의 합당 추진으로 국민의당 분열에 이르게 된 과정, 당시의 보수화와 탈호남의 의도가 무엇이었느냐"라면서 해명을 촉구했다.

최경환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총선 민의였던 국민의당을 분열시키고 탈호남, 우클릭을 독단적으로 진행한 분열에 대해 정중한 해명과 그런 절차들이 먼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안철수 전 대표를 직접 겨냥했다.

이어 그는 "안철수 전 대표가 다당제 합의제 민주주의를 실행할 수 있는 3당 정립체제를 깨고 보수화, 우클릭, 탈호남을 위해 독단적으로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면서 국민의당이 분열됐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안철수 전 대표가 적대적 기득권 양당체제의 극복과 제3정치세력의 통합에 동의한다면 진심어린 성찰적 고백이 선행돼야 한다"라면서 "미래의 통합에 대한 새로운 비전과 로드맵을 제시할 것"을 주문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5.18 민주묘지를 방문하고 "대안신당과 노선이 맞다면 함께할 수도 있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한편, 대안신당은 전북의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을 겨냥해 "전북이 앞장서 제3세력 통합에 앞장서 줄 것"을 호소하면서 "전북에서 단일대오를 먼저 만들어 제3세력 통합의 기치를 들어줄 것" 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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