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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세습' 문희상 아들 문석균, 예비후보 등록 7일 만에 자진사퇴

보도자료 통해 사퇴의 뜻 밝혀...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미련 없이 뜻 접는다"

등록|2020.01.23 17:03 수정|2020.01.23 17:03
 

▲ 의정부갑 출마 의사를 밝힌 문석균 예비후보. ⓒ 문석균 예비후보 페이스북


문석균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상임 부위원장이 총선 예비후보에서 사퇴했다.

문석균 부위원장은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미련 없이 제 뜻을 접으려고 한다"라며 "아쉬움은 남지만 이 또한 제가 감당해야 할 숙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용기를 잃지 않겠다"라며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정진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그동안 저를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 특히 의정부 시민과 당원 여러분께 감사하고 송구한 마음 표현할 길이 없다"라며 "기대에 끝까지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 감사하다"라고 글을 마쳤다. 문 부위원장은 지난 11일 "아버지의 길을 걷겠다"라며 출판기념회를 열고 차기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책 제목은 <그 집 아들>이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 부위원장은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할 뜻을 비치며 '지역구 세습' 논란을 일으켰다. 의정부갑 지역구는 문희상 의장이 6번 당선된 곳이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해당 지역구를 전략공천 대상지에 포함시켰고, 문 부위원장은 다음날인 16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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