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서 외국인 노동자 숙소 불…태국인 3명 숨져
이웃 주민 "싸우는 소리 났다"…경찰, 방화 여부 등 수사
▲ 25일 태국인 노동자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전남 해남군 현산면 주택에서 경찰 과학수사 요원과 형사가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불이 난 곳은 인근 김 공장에서 운영하는 외국인 노동자 숙소다. 이날 숙소에는 숨진 태국인 3명만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 연합뉴스
(해남=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25일 오후 3시 37분께 전남 해남군 현산면의 한 외국인 노동자 숙소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태국인 노동자 3명이 숨졌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10대와 119 구조대원 25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불은 숙소 내부를 태운 뒤 진화됐으나 욕실에서 2명, 거실에서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불이 난 곳은 인근 김 공장에서 운영하는 외국인 노동자 숙소로, 숨진 노동자들은 21일 오후부터 이곳에서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 주민은 "아침부터 싸우는 소리가 났는데, 불이 날 당시 폭발음은 들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현장을 통제하는 한편 숨진 노동자들의 신원 파악과 함께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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