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한기호 전 의원 "군 복무 늘려 실업 해소" 논란
누리꾼들 “황당하다" 비판 쏟아지자 게시물 삭제
▲ 한기호 전 국회의원 ⓒ 페이스북 갈무리
27일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한 전 의원의 페이스북 글이 공유됐다. 한 전 의원이 '청년실업 해결방법'이라는 제목 아래 "당장 군부대 해체를 멈추고 복무기간을 24개월로 늘리면 10만명을 취업시킬 수 있다"며 지난 19일 올린 글이다.
▲ 한 전 의원은 논란이 되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 페이스북 갈무리
한 누리꾼은 한 전 의원의 페이스북에 "차라리 예전처럼 36개월로 해야 한다. 감방보다 낫다"며 그의 주장을 비판하는 댓글을 달자 많은 추천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논란이 커지자 한 전 의원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다.
지난 19일 올린 또다른 게시물에서 그는 "전국의 모든 공무원은 증원하는데 왜 군인들만 대규모로 줄이는가. 김정은의 주문인가. 군 출신은 실업자가 돼도 좋다는 것이냐"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기도 했다.
한 전 의원은 17일 페이스북 게시물에서도 군 복무 기간 단축이 청년 실업자를 양산하고, 초급간부와 장기복무 인원이 줄며 진급 적체가 증가한다고 주장했다. 또 부대를 해체하면서 접경지역 경제가 피폐화된다고도 했다. 그가 현재 한국당 당협위원장으로 있는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지역 이해관계를 고려한 주장으로 풀이된다.
한 전 의원은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2사단장, 5군단장과 교육사령관을 지냈다.
18·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20대 총선에는 황영철 전 의원에 밀려 공천에 탈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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